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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겨울의 항구(港口)/詩 佳川 유한아

by joolychoi 2020. 11. 19.

   
겨울의 항ㄱ구(港口)/詩 佳川 유한아    
몰아치는 파도에 눈물을 흘리면서
매서운 추위에도 얼지 않는 바닷가
고집센 얼굴과 함께 사진들을 담아본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나의시간
항구도 쉬고 싶어 배들을 재워놓고
갈매기 서너 마리 길가에 사뿐히 내려앉으면
하얀 눈 얼어가는 그리운 마음처럼
지친 파도 철썩이는 소리만 남겨논채
항구옆 서글픈 바다 퍼렇게 멍들어가네
--유한아 시조집 2집 
<꿈꾸듯 변해간는“항구의 계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