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듯/ 박 알 미
언제부터였을까?
그가
나를 바라보는지
내가
그를 바라보는지
그가
나를 좋아하는지
나도
그를 좋아하는지
그렇게
그를 바라보고
그도
나를 바라보고
말을 해얄지
그대로
침묵해야 할 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지났다..
언제까지일까
서로
바라보는 일이
가을엔..
그가 가겠지..
나도
그에게서 멀어지겠지..
영원하다는
그 거짓말을 믿기도
아니기도
그를
잡기도
보내고 싶기도
마음은
가랑잎 하나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듯 ..
소리 없이 요동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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