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더위를 팔아서 한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매서(賣暑)도 행한다.낟가리대[禾竿]를 세우고
제웅을 만들어 버리며,오곡잡반(五穀雜飯)·약식·복쌈을
만들어서 먹고,대추나무시집보내기(嫁樹)와 안택도 이루어진다.
5가지의 곡물로 만든 오곡밥과 나물을 하루에 10번 먹었다.
대보름 저녁에는 달이 뜰 무렵 달맞이를 즐긴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마을공동체의 동신제(洞神祭)가
집중적으로 열리며 지신밟기·쥐불놀이·동채싸움·줄다리기·기와밟기·
쇠머리대기·널뛰기·제기차기·연날리기·회회아(回回兒)·돈던지기[擲錢]·
다리밟기[踏橋]·돌싸움[石戰] 등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펼쳐진다.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였는데,
가족중에 누군가 잠이 들면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했다
대보름의 유래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
특히 보름날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더욱 흥겨워 했다.
그래서 일 년 중에서도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보름은
더욱 소중히 여겨서 "대보름"이라고 보르게 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며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농부들은 풍년이 들기를 빌곤 했다.
부 럼
대보름날 새벽에 날밤,호도,은행,무,잣,땅콩 등을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 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축수하며, 깨무는 '딱'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했으며 이를 단단히 하는 방법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