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와플클럽(wapleclub)

母기업 韓電이 이렇게 썩었으니 자회사비리 어찌막겠나(사내칼럼)/waple-view

by joolychoi 2014. 3. 8.

 

 

 

 

 

 [사설] 母기업 韓電이 이렇게 썩었으니 자회사 비리 어찌 막겠나  

입력 : 2014.03.07 03:03

 

 

 한국전력 처장급(1급) 고위 간부 3명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부하 직원으로부터 접대를 받다가 국무조정실

암행 감찰에 적발됐다고 한다. 접대를 한 직원은 올 초 정기

인사에서 승진했다. 간부 중 한 사람은 접대 현장에서

이 직원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았고, 다른 직원이 준 100만원도

받았다고 한다. 이 간부는 홍보용 기념품 구입용 예산

200만원을 백화점상품권으로 바꿔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에도 한전 직원 70여명이 하도급업체 등으로부터

15억원어치의 뇌물, 룸살롱 접대,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자 한전은 검사 출신을 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의 '기동감찰팀'을 꾸려 비리를 차단하겠다는

쇄신책을 내놨다. 그러고도 다시 비리가 터진 것을 보면

기동감찰팀은 당장 눈앞에 닥친 상황을 모면하려는

눈속임용 급조품이었던 모양이다.

 

한전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선

지난해 전직 사장 등 30여명이 기소됐다. 인사 청탁, 납품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고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로부터 받은 뇌물을 위에

상납한 혐의다. 당시 기소된 사람 중에는 인사 청탁으로 한수원

부장한테서 1000만원을 받은 한전 부사장도 들어 있었다.

 

한전은 한수원의 모(母)기업으로서 자회사를 감시·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한전은 자회사 모범이 되기는커녕 자회사

직원들과 한통속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이다. 한수원은 최근 원전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 재판을 맡고 있는 부산지방법원에 직원들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모기업부터 썩어 있다 보니 자회사도 내놓고 비리 직원을

감싸고 나서는 꼴이다.

 

지난해 불량 케이블을 교체하느라 원전 3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9600억원가량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도 틀지 못하고 찜통더위를 참아내야 했던 관공서와 기업,

일반 가정이 입은 피해는 숫자로 계산하기 힘들다. 온 국민에게

고통을 뒤집어씌우고도 몇 달 되지 않아 비리 사건이 또 터졌다.

한전과 그 자회사 조직 내부에 부패의 유전자가 깊숙이 뿌리

박혀 있다는 증거다. 정부가 한전과 그 자회사 전 직원을

상대로 특별 감사와 수사를 반복해서라도 부패 구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국민이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다.

 

출처: /waple club-view

blog.choseu.com/waple club

와플(Waple)은 현명한 사람(Wise People)을 의미합니다

현명한사람(Wise People)회원님께 드리는'와플레터' 서비스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맨틱 팝송

La Buena Vida - Despues de Todo외21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