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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집세·공과금 70만원남기고…세 母女 '막다른 선택'사회/waple Life

by joolychoi 2014. 3. 7.

 

 

 

 

 

'송파 세 모녀, 극락왕생 하시길'

 

 

 

  마지막 집세·공과금 70만원 남기고…

세 母女 '막다른 선택' 

최연진 기자 입력 : 2014.02.28 03:04 
30代 두 딸 고혈압·당뇨 앓아
60代 엄마가 식당일로 생계… 팔 다쳐 일 못하자 동반자살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집주인 앞으로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을

남긴 채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엄마 박모(60)씨와 큰딸 김모(35)씨,

작은 딸(32)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세 모녀가

살던 집 창문은 청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고, 완전히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이들은 현관문을 침대로 막아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뒤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12년 전 아버지 김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생계는 엄마

박씨가 식당 일을 하면서 홀로 책임졌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던

두 딸은 직업을 갖지 못했고,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제때 결제하지

못해 신용 불량 상태였다. 사망한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남겨 놓은 빚도 상당액이었다고 한다.

 


	숨진 박씨 모녀가 남긴 봉투에는 현금 70만원이 들어 있었고, 겉면에는 집주인에게 남기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집주인 임모씨는“박씨가 9년 동안 집세와 공과금을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식당 일로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 박씨는 몸을 다쳐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두 딸과 동반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박씨 모녀가 남긴 봉투에는 현금 70만원이 들어 있었고,
겉면에는 집주인에게 남기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집주인 임모씨는“박씨가 9년 동안 집세와
공과금을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식당 일로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 박씨는 몸을 다쳐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두 딸과 동반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9년 전부터 이 집에 살던 박씨는 월 50만원인 집세를 꼬박꼬박

내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애썼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달 팔을 다치면서 식당 일을 그만두게 됐고,

이 때문에 생계를 이어가는 게 막막해지자 두 딸과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세 모녀는 마지막으로 봉투에 현금 70만원을 넣고 겉면에

'주인아주머니께…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집주인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주일쯤 전부터 집 안에서

텔레비전 소리만 나고 인기척이 없어 '뭔가 이상하다'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이

번개탄을 산 시기와 현장 상태 등을 종합해보면 20일 오후쯤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족이 부검을 원치

않아 정확한 사인(死因)이나 건강 상태 등을 알 수는 없지만,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 사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출처: waple chosun.com./wap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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