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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초 가을/惠園 박영배

by joolychoi 2012. 9. 10.
초 가을/惠園 박영배 밤낮 길이가 같다는 추분, 비틀거리는 뙤약볕 아래 반쯤 익은 호박은 절로 배가 부르고 장에 나가 선을 뵐 과실들은 하루 볕이 서럽다. 칡꽃, 도라지꽃 마음놓고 어우러진 와룡골 밤 밭에 윤 씨 발걸음이 바쁘고 포구나무 아래 돌쇠 팔자가 상팔자다. -박영배제3시집 ..<그리움은 별빛이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