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향 개내(gaenea)는
경남 고성군 개천면의 조그마한 마을의 순수한 마을이름입니다.
개천면(介川面)은 일반적으로 외개천(外介川5里)과 내개천(內介川3里)[ 羅洞(옛 어른들이 琵羅洞 불렀음.행정동명→羅仙里).淸光(청동.청남.육의재.샛담,행정동명 →淸光里).개내(개내.중평.차치.행정동명→佳川里)]으로 구별하였으며 ,
이곳은 우리 조상들이 넋이 살아있고
어릴 때 아름다운 꿈을 가꾸어 오던 곳입니다.
우리 모두의 고향 개내는 가까이 닥아오는 듯함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산야와 실개천,항상 맑은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산수가 좋고 공기 맑고 산새 지저기는 소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랐던 고향 개내에 가보면 그 옛날 60여년 전에
때 묻었던 흔적도 남아 있는것 같기도 하고.
또 그때 밤 줍던 뒷산에(뒤 뻔덕이라고 했음)가 보면
오래되여 고목이된 밤나무가 삶의 생존에서 몸부림 치며
조그만한 밤송이가 딱 벌어진 감홍색 밤알이 반기기도 해
어루만져 보며 멍하니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옛날 어릴 때를
그리워하며 동심으로 돌아 가기도 합니다.
감나무 밑에서 홍시 줍던 기억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그때 시골에서의 과일은 밤과 감, 대추,앵두 정도였습니다.
겨울밤 늦게 감나무에 매달아 두었던 짚으로 만든 상자에 있는
감 홍시를 꺼내 간식하며,때로는 독에 담은 감을 가져와 같이 깍아
먹었던 누나들,주워 모았던 밤을 부엌여유 바닥 땅에 묻어 두었다가
삶아 먹던일,부엌아궁이, 하로불에 꾸어 먹었던 군밤 생각 들.
그때 먹었던 맛 있었던 그 맛 이제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이제 과일로서의 흉내만 낼 뿐이지만....
개내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요새같은 마을이며,
동요속에 나오는 호수가 있는 산속의 풍요로운 마을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앞산과 뒷산의 폭이 좁아 빨래줄을 매어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의 곳이지만 옛부터 마을 앞으로 도로가 있으며.
산새의 울음소리 뻐꾸기의 노래 소리에 정감을
느끼는 아름다운 마을이기도 합니다.
마을앞 내개천은 나동 안 골짝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물이
모여 개울물로, 실개천으로 흘러 냇물을 이루고 육의재.
샛담을 거쳐 개내 앞 냇물로 흘러옵니다.
항상 흐르는 맑은 물은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깨끗하게
흘러 마을 사람들이 사랑하던 내(川)이기도 합니다.
냇물 웅덩이(방천(防川:홍수시를 대비해 돌로 쌓아 예방했던 일종의
수마의 방호벽 역할)에 고인 물에는 피리,붕어.보리피리,
은어 등이 혜엄쳐 놀기도 했으며 대나무에 낙시를 달아
낙시했던 기억이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채소꾸리(싸리로 엮어만듬)로 또는 맨손으로 잡던
가재,메기,탱수,소라 등 기억도 생생합니다,
여름이면 멱감던 생각(덤불:냇가에 큰 바위로 이루워져 있어
멱감고 누워 놀던 놀이터였고, 공개.꼰돌기(놀이).재기차기.
자치치기 놀이하던 추억 있는 곳)이며,여름밤 엄마.누나,
동네 아낙들이 모여 더위 피해 밤에 방천에서 목욕할 때
철 모르고 숨어 돌 던지며 장난쳤던 많은 기억들...
이곳은 이제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꿈을 꾸며 자랐던 마음의 아름다움 고향입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고향은 향수가 깃들어 있는
마음의 고향이지만 많은 변화를 낳았습니다.
벼,밭농사를 제외한 특용작물이 안돼 마을에 새마을 사업으로
농가소득을 위해 잘 살아보자는 운동으로 낙농사업 농가가 늘어나
배섦물로 시냇물은 누르스럼한 오물로 물의 색상이 변해가고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의 마을로 변함에 따라 안타가운 마음
뿐이였으나,지금 냇길도 새로 바꾸고 정화하여 변해 가는
모습이며, 냇가 웅덩이를 내려다 보니 물은 맑지는 않으나
피리 노니는 것 보니 다시 맑은 옛날을 기대해 보며,
살기 좋고 아름다운 이곳 고향 “개내”
다시 꿈꾸던 그 때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보는 고향입니다.
※ 이 게시글은 필자가 2006.9,19. 이 불로그에 올렸던
게시물을 재편집해서등록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