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김세린은 작은 눈의 사나이 이수만의 '꿈'을 전한 바 있다. 아주 오랜만에 접하는 이수만의 근황은 한마디로 야심만만했다. 그는 아시아 한류의 주도자로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세계 문화의 발원지라고 해도 좋을 유럽진출에의 야심을 실현하려는 중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가 짊어지고 가는 야심 보따리는 고급하고 우아한 고전적 문화가 아니라, 이른바 너나 없이 춤추고 노래하는 대중음악 그중에서도 한국 대중음악이었다.
그 보따리 풀었을 때,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듯이, 한국의 '즐거운' '유쾌한', 혹은 대중의 감정을 토로하는 노래의 새들이 은빛 날개를 퍼득이며 유럽의 푸른 창공 드높이 날아 오르기를 세린씨는 무척이나 기대하였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약간 걱정하면서도...
10,11일 파리에서의 한류 첫 공연은 세린씨의 예상보다는 훨씬 그 호응도가 뜨거웠다고 연일 대한민국의 언론매체들이 떠들어 댄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K팝(한국 가요) 그룹들의 파리 첫 공연에는 유럽 각지에서 온 1만40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다는 것. 이들은 태극마크가 박힌 머리띠를 두르고, 한글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한국인도 읊조리기 힘든 랩 가사를 줄줄이 따라 불렀다는 것.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는 '유럽을 덮친 한류'라는 기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끼인 것으로만 알려졌던 나라, 자동차와 전자제품 수출로만 알려졌던 나라가 이제 문화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고 '우호적으로' 썼단다. 르몽드는 한국의 젊은 가수들이 '노래'와 '춤', 외모로 프랑스 젊은이들을 홀렸다고 적었단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그렇지만, 세린씨는 매우 애국자라서 SM의 성공적 파리 공연소식에 매우 기뻐하였다. 그러면서도 냉큼 그에 대해 글을 올리지 않은 것은 평소 신중한 세린씨의 성향 때문이다, ㅎ. 즉 그녀는 그녀가 매우 사랑하는 나라 독일에서도 프랑스 파리 한류소식을 독일 신문에서 기대하고 그것을 읽어 본 후에 쓰리라 다짐하였었다. 그러나 며칠을 기다려도 독일 신문들에는 우리 한국의 k-POP전사들의 성황리 공연소식이 전해 오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할 수 없이 프랑스의 유력지를 믿고 오늘에사 적는다.
파리의 유력지 <르몽드>나 <피가로> 그리고 일본의 유력한 스포츠 신문에서 한국 POP의 열풍을 읽을 수 있기에 그것으로도 이번 SM사의 공연은 분명히 예상외의 큰 관심을 받은 것 같다. 이에 김세린은 SM기획의 도전심과 지략, 열정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그들의 '야심만만한' 사업정신은 무척이나 자랑스런 것이다. K팝 전사들의 파리 공연 소식은 하나같이 붕 떤 것처럼 마치 '한국의 글로벌 팝POP잔치는 시작되었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유럽의 한류 열기는 최근 K팝 스타들이 파리에서 첫 유럽공연을 가지면서 분위기가 더 고조되고 있다. 유럽 K팝 팬들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아쉬움이 남아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한국말로 "사랑해"를 연호하고, 한국 사람만 보면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는 각각 10일자와 9일자 지면에 나란히 '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 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 공연 및 티켓 매진 소식, 추가공연을 요청해 프랑스 팬들이 펼친 시위 내용 등을 전하며, 아시아를 평정한 K-pop의 유럽 공략에 대해 다뤘다.
'르 몽드'는 "유럽을 덮친 한류"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르 피가로'는 "한류가 프랑스의 르 제니스를 강타하다"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르 몽드'는 지난 4월 서울 취재 내용을 기반으로 한류를 이끌고 있는 주역인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가수는 물론 및 프로듀서 이수만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SM타운 파리 공연 대성황..7천 한류팬과 한마음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5개 K팝 그룹은 10일 밤(현지시각) 파리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7000여명의 한류팬이 모인 가운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공연을 멋지게 선보였다.
‘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 대한 한류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극성 팬들은 이틀 전부터 공연장 인근에서 진을 치고 밤을 지새웠고, 9일에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은 밤샘을 하기도 했다. 공연 5시간 전에는 1000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열기를 더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세르비아 등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한류팬 300여명은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공연장 앞에 모여 프랑스 한류팬 클럽인 ‘코리안 커넥션’의 주도 아래 K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공연 시작 4시간 전부터는 소나기가 몇 차례 쏟아졌지만, 한류팬들은 환하게 웃으며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관객 입장이 지연됐지만, 팬들은 파도타기를 하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 이름을 크게 외치며 즐겁게 기다렸다.
SM타운 5개 팀은 3시간 동안 44곡의 노래를 립싱크 없이 불렀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유럽에서의 음악열풍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한국 젊은이들에 대해 경쟁적이고도 견제심리에 가득찬 일본인들도 이렇게 '과장되게' 극찬한단다.
'한국의 음악 열풍은 온 세상에 퍼지고 있다'(일본 닛칸 스포츠)
'K-POP이 예술의 도시 파리를 석권했다!'(일본 산케이 스포츠)
10·11일(현지시각) 파리 제니트 공연장을 가득 메운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스웨덴·폴란드 등 유럽 각지의 한류(韓流) 팬들은 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들이 펼친 'SM타운 월드투어' 공연에 눈물 흘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단다. 이날 공연의 성공은 40여년 전 텅스텐, 오징어, 실을 수출하던 허름한 나라에서 경제적 부흥을 이룬 데 이어 문화적으로도 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상징적 사건일 수도 있다.
한국은 그동안 유럽인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약했다.
반도체, 선박, 자동차 수출에서 세계 선두권을 다투는 산업국인 줄은 알려졌지만 문화면에서는 '동아시아의 변방 국가'에 머물렀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K-팝 콘서트는 유럽인들의 그런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이
일본과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나라를 알리게 될 것이다. 그동안 유럽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호하는 곳이라 한국인이 뚫기 어려운 시장이었다. 이번 콘서트를 기점으로 한국은 나라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다.
IT강국 한국의 소셜 네트워크의 힘으로 K팝이 인기를 얻는 것에 한 몫 한 것 같다. 한국어를 모르고도 관객들이 한국 노랫말을 잘 따라 하더라는 것이다. 그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한국인은 2% 정도이고 나머지는 유럽인들이었다니 기쁜 일이다.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소위 한류의 씨가 부려지고 있다.
한국의 영화·음식·문학·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인의 예능의 씨가 뿌려지고 있다. 이제 어렵게 뿌리고 틔운 싹을 잘 키우고 가꾸고 번성시키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K- 팝 한류의 성장과 확대 가능성은 끝이 없다.
미래에는 전 지구가 한국인들의 '시장'이며, 한국 예능인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발 빠른 정보화 시대에 한국 팝은 라디오·TV 등 전통적 매체보다 인터넷·유튜브·SNS 등을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그런 수단에서 한국은 세계 일류를 달리고 있다. 그러므로 아시아,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도 K팝이 큰 사랑을 받을 날은 멀지 않았다. 세계로 향한 K-팝의 날개짓은 이제 시작했을 뿐이다. 한국문화의 시공時空은 무한해 보인다.
김세린의 꿈은 끝도 없이 흘러간다...
멀지 않아 독일에서도, '베를린 올림픽 운동장'에서도,
한국의 가수들이 춤추고 노래하기를.
언젠간 한국의 '비틀즈'가 나타나 세계를 강타하기를.
언젠간 한국의 마돈나, 마이클 잭슨, 엘비스 프레슬리가 나타나 세계를
'껌뻑 죽게' 하기를.
언젠간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가 나타나 세계를
매료시키기를.
야망을 품고, 지략과 정열로 매진하는 '한국대중문화의 세계화'Globalisierung, globalization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