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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해바라기" 이문주 시인방

품고 싶은 연정/-글/ 이 문 주

by joolychoi 2011. 2. 12.

 

 

 


  품고 싶은 연정/-글/ 이 문 주 
 
노을이 붉게 물든 가을 저녁 무렵 강가에 나가 손잡고 걸어가고 싶다
하얀 머리 드러낸 갈대의 울음소리도 듣고 곱게 물던 단풍나무아래서 잊었던 감정 되살려보고 싶다
늘 바람처럼 스치던 그리움을 너를 사랑해서 머물게 하고 싶다
잔잔한 수면위에 흔들리는 가로등 불빛 내 눈 어지럽게 하는데 나의 눈동자는 네게서 떠나지 않을거야.
너의 손끝 떨림을 느껴보고 싶다 그러면, 텅 비어 서글픈 가슴에 달빛 닮은 꽃들이 피어나겠지
내 가슴에 피어난 아름다운 향기로 아름다운 사랑으로 살아주면 안되겠니.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안타깝다 멀리 있어도 내 곁에 있어
언제나 같은 크기의 그리움이라서 그럴까 지는 해가 네 가슴처럼 무척이나 붉다 따뜻한 온기가 그리운 지금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든다.
아득한 저 하늘 끝 네가 사는 땅 보이지 않아도 보고 있지만 가까이서 너의 숨소리 들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