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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감

한반도 미기록 '큰해오라비난초' 발견

by joolychoi 2010. 10. 5.

 

 

 

 

한반도 미기록 '큰해오라비난초' 발견

 

국립수목원이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한 큰해오라비난초(왼쪽)는
비슷한 종인 해오라비난초에 비해 부채꼴형의 하부
꽃잎 가장자리 톱니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 국립수목원이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한 큰해오라비난초(왼쪽)는 비슷한 종인

해오라비난초에 비해 부채꼴형의 하부 꽃잎 가장자리

톱니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국립수목원 제공)/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미기록 식물인 ’큰해오라비난초(가칭)’

자생지를 경남북부지역에서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큰해오라비난초는 중국, 대만, 일본 등의 난대지역에서 주로 자라며

국내에서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2009년 9월 식물전문가 김종성씨와 함께 큰해오라비난초를

처음 발견했으며, 1년만인 지난 9월 30개체가 소규모 군락을 이루는 것을 확인했다.

큰해오라비난초는 비슷한 종인 해오라비난초에 비해 꽃받침 잎이 꽃잎보다 크고 희며,

부채꼴 형의 하부 꽃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짧게 갈라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 측은 큰해오라비난초를 식물분류학회나

자원식물학회 학술지에 게재해 한반도 분포 식물로 확정할 예정이다.

또 큰해오라비난초는 일조량이 많아야 잘 자라는 점을 고려해

주변 나무를 제거하는 등 자생지 보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큰해오라비난초는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