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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축문(祝文)

by joolychoi 2010. 1. 28.
 

8. 축문(祝文)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 대상인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마련한 제수를 흠향하시라고 권하는 글이다. 살아 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축문을 작성하여 고(故)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 축문의 날짜표기 

․ 음력 날짜를 쓸 경우는 태세(太歲)를 쓰는데 태세가 신사(辛巳)

  년이면 ‘유세차 辛巳 ○월 (초일일)간지삭 ○○일간지’라고 쓴다.

 ‘유세차 신사 5월간지삭 19일간지’이라고 썼으면 음력 날짜이다.

  축문 날짜에 간지(干支)가 있으면 음력 날짜이고 간지가 없으면

  양력 날짜로 보면 된다.

․ 단군기원을 사용할 경우 음력으로 쓰면 ‘유 단군기원 ○○○○년

  세차 태세 모월 간지삭 모일간지’로, 양력으로 쓰면 ‘유 단군기원

  ○○○○년 ○월 ○일’로 쓴다.

․ ‘2007년 ○월 ○일’로 썼으면 양력 날짜로 본다.

․ 음력에서는 10일까지는‘초(初)’자를 날짜 앞에 붙인다.


(1) 전통 축문 쓰는 법

■ 합사 축문 ■

  유①세차② 갑자③사월병신④삭 초이일정유⑤ 효자⑥ ○○(명)⑦

  維①歲次② 甲子③ 四月丙申④朔 初二日丁酉⑤  孝子⑥ ○○(名)⑦

  감소고우

  敢昭告于⑧

현고⑨처사(학생      모관)부군 

顯考⑨處士(學生 또는 某貫)府君

현비⑨유인전주이씨 세서천역⑩ 

顯妣⑨孺人全州李氏 歲序遷易⑩

현고 처사부군   휘일부림⑪  추원감시⑫   호천망극⑬

顯考 處士府君   諱日復臨⑪  追遠感時⑫   昊天罔極⑬

  근이⑭ 청작서수⑮ 공신전헌16  상

  謹以⑭  淸酌庶羞⑮ 恭伸奠獻16  尙

17

17

 ① 유(維) : ‘이제’ 라는 예비 음으로 예․의․염․치를 ‘묶는 밧줄 유’이기에 첫

    글자로 쓴다.

  ② 세차(歲次) : 해의 차례가 이어 온다는 뜻이다. ‘유세차’는 ‘이해의 차례는’

    이란 뜻으로 축문의 첫머리에 쓰는 문투이다.

  ③ 갑자(甲子) : 제사 지내는 해의 태세(太歲)이다. 즉 년(年)의 간지(干支)이

    다.

  ④ 병신(丙申) : 돌아가신 달 즉, 제사 지내는 달의 초하룻날의 일진(日辰)이

    다.

 ⑤ 정유(丁酉) : 제사 지내는 날 즉 초2일의 일진이다.

 ⑥ 효자(孝子) : 효자는 부모 기제에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이 효(孝)는 ‘맏이

    효’자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효손(孝孫)은 조부모기

    일 때 맏손자라는 뜻이고, 효증손(孝曾孫)은 증조부모 기제일 때에 맏 증손

    자라는 뜻이고, 효현손(孝玄孫)은 고조부모 기제일 때에 맏 현손이라는 뜻

    으로 쓴다. 그러나 작은 아들은 자(子), 작은 손자는 손(孫)과 같이 쓰고, 남

    편은 부(夫), 기타 관계는 사실대로 쓴다.

     종자(宗子)가 아니면 효자(孝子) 대신에 개자(介子) 또는 지자(支子)나

    (子)라고 쓴다.

  ⑦ 명(名 : 某) : 봉사주인(奉祀主人)으로 제사를 받드는 사람의 이름이다. 존

    자(尊者)나 남편이 주인일 때는 이름을 안 쓰는 가문도 있다.

  ⑧ 감소고우(敢昭告于) : 존자에게는 감소고우라 쓰고 아내인 경우에는 ‘감

    (敢)’자는 안 쓰고 ‘소고우(昭告于)’라고만 쓰며, 비유인 경우에는 감소(敢

    昭)를 쓰지 않고 고우(告于)라고만 쓴다. 뜻은 ‘삼가 고하나이다’의 뜻이다.

  ⑨ 현고(顯考) : 누구의 기제사인가를 밝히는 말로 현고는 돌아가신 아버지

    의 존칭이다. 어머니의 기제사이면 현비(顯妣)라 존칭한다.

     현고학생부군 휘일부림(顯考學生府君 諱日復臨)에서 현고학생부군(顯考

    學生府君)은 ‘현고(顯考)’라고만 써도 된다. 이 부분은 합제(合祭)할 때에만

    누구의 기일(忌日)인지를 나타내기 위하여 쓰는데 속칭(屬稱)과 신분칭호

    (身分稱號)를 다 써도 되고 속칭만 써도 된다. 다른 친족의 기제축문도 이와 같

    다. 학생 대신 처사라고 쓰는 가문도 있다.

 ⑩ 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⑪ 휘일부림(諱日復臨)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라는 뜻이다. 아랫사

    람의 기제사에는 ‘망일부지(亡日復至)’라 쓴다.

 ⑫ 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⑬ 호천망극(昊天罔極) : 흠모하거나 공손함이 클 때만 쓰되 부모의 경우에만

    쓴다. 불승영모(不勝永慕)는 조부 이상의 경우에 쓰는데 뜻은 ‘길이 흠모하

    는 마음 이길 수 없나이다’ 의 뜻이다. 불승감창(不勝感愴)은 남편과 백숙

    부모의 경우에 쓰는데 가슴 아픔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며, 불승비고(不勝

    悲苦)는 아내의 경우에 쓰고, 정하비통(情何悲痛)은 형의 경우에 쓰며, 심

    훼비념(心毁悲念)은 아들의 경우에 쓴다.

 ⑭ 근이(謹以) : ‘삼가’라는 뜻이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玆以)’ 라 쓴

    다.

 ⑮ 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이다.

 ⑯ 공신전헌(恭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아내나 아랫

    사람에게는 ‘신차전의’(伸此奠儀 : 마음을 다해 상을 차린다.) 또는 ‘진차 전

    의(陳此奠儀)’라 쓴다.

  ⑰ 상향(尙饗) : ‘흠향하십시오’라는 뜻이다. 제수(祭羞)를 받기를 원한다는

    뜻으로 제문(祭文)이나 축문 끝에 쓴다.

 

 축(祝)이나 고유문(告由文)에서 현(顯), 증(贈), 존(尊), 선(先), 신(神), 봉(封), 향(饗) 자와 산신제에서의 토(土) 자는 한 글자[一字] 띄어서 쓰거나 한 글자 올려서 쓴다

 ※ 한문 축문을 역해한 글을 한글 축문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기제축 내용 조견표

예문번

대상

󰒑󰒪

顯考處士(學生)府君

昊天罔極

顯妣孺人某貫某氏

高(曾)祖父

(曾)

顯高(曾)祖考處士府君

不勝永慕

高(曾)祖母

顯高(曾)祖妣孺人某貫某氏

祖父

顯祖考處士(學生)府君

祖母

顯祖妣孺人某貫某氏

叔父

顯伯學生(處士)府君

親庭父

顯考處士府君

外祖父

顯外祖考處士(學生)府君

不勝感愴

(弟

名)

顯兄處士(學生)府君

情何悲痛

(夫

名)

故(亡)室孺人某貫某氏

不勝悲苦

 

故弟某某

情何可處

故子秀才某某

心燬悲念

 

  부 기제 단설축  

    유세차임신삼월을유삭초파일병진 효자희환

    維歲次壬申三月乙酉朔初八日丙辰 孝子羲桓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 세서천역

  顯考學生府君 歲序遷易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임신 3월 초 8일 효자 희환은 아버님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모 기제 단설축

 

    유세차계유오월임신삭십사일을유 효자상태

    維歲次癸酉五月壬申朔十四日乙酉 孝子尙泰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비유인평산신씨 세서천역

  顯妣孺人平山申氏 歲序遷易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계유 5월 14일 효자 상태는 어머님 평산신씨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오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부모 기제 합설축  

    유세차을해삼월신유삭초오일을축 효자갑동

    維歲次乙亥三月辛酉朔初五日乙丑 孝子甲童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서기관영천군수부군 

  顯考書記官永川郡守府君 

  현비부인의성김씨 세서천역

  顯妣夫人義城金氏 歲序遷易

  현고서기관영천군수부군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顯考書記官永川郡守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유세차 을해 3월 초 5일 효자 갑동은 아버님 영천군수 부군과 어머님 의성김씨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조부 기제 단설축  

    유세차병술사월갑인삭이십일갑술 효손상구

    維歲次丙戌四月甲寅朔二十日甲戌 孝孫相九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조고영천경찰서장부군 세서천역

  顯祖考永川警察署長府君 歲序遷易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영모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병술 4월 20일 효손 상구는 할아버님 영천경찰서장 부군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증조부기제축(曾祖父母忌祭祝)은 조부기제축(祖父忌祭祝)의 ‘효손(孝孫)'

    을 ‘효증손(孝曾孫)’으로, ‘현조고(顯祖考)’를 ‘현증조고(顯曾祖考)’로, 증조

    모의 경우는 ‘현증조비 유인모관모씨’로 고쳐 쓴다.

 ․ 고조부기제축은 ‘효손’을 ‘효현손(孝玄孫)’으로, ‘현조고’를 ‘현고조고(顯高

    考)’로, 고조모의 경우는 ‘현고조비유인모관모씨’로 쓴다.


  조모 기제 합설축

 

     유세차정축팔월정미삭초파일갑인 효손상구

     維歲次丁丑八月丁未朔初八日甲寅 孝孫相九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조고학생부군 

  顯祖考學生府君 

  현조비유인진성이씨 세서천역

  顯祖妣孺人眞城李氏 歲序遷易

  현조비유인진성이씨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영모

  顯祖妣孺人眞城李氏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정축 8월 초8일 효손 상구는 할아버님과 할머님 진성 이씨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남편 기제축  

     유세차병자십이월신해삭십사일갑자 주부의성김정자

     維歲次丙子十二月辛亥朔十四日甲子 主婦義城金貞子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벽학생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감창

  顯辟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병자 12월 14일 주부 의성인 김정자는 부군께 감히 고하나이다.

 해가 바뀌어 부군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느끼어 슬프고 괴로움을 이길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놓고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처 기제축  

     유세차갑술사월정유삭초칠일계묘 부한양 조동탁

     維歲次甲戌四月丁酉朔初七日癸卯 夫漢陽 趙東卓

     소고우

     昭告于

  고실유인영양남씨 세서천역 망일부지 추원감시 불승비고

  故室孺人英陽南氏 歲序遷易 亡日復至 追遠感時 不勝悲苦

     자이 청작서수 신차전의 상

     玆以 淸酌庶羞 伸此奠儀 尙

  향

  饗

 유세차 갑술 4월 초7일 남편 한양인 조동탁은 부인 영양 남씨께 고하나이다.

 해가 바뀌어 부인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각하니 사모하는 마음을 느끼어 슬프고 괴로움을 이길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장자 기제축

 

      유세차임신삼월을유삭십칠일을축 부 고우

      維歲次壬申三月乙酉朔十七日乙丑 父 告于

      망자수사갑동 세서천역 망일부지 추시비념 심훼비념

      亡子秀士甲童 歲序遷易 亡日復至 追時悲念 心燬悲念

      자이 청작서수 진차전의 상

      玆以 淸酌庶羞 陳此奠儀 尙

   향

   饗

 유세차 임신 3월 17일 아비는 아들 수사 갑동에게 고한다.

 해가 바뀌어 네가 세상을 떠난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픈 생각이 끊이지 않고 마음이 활활 탐을 이길 수가 없구나. 이에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니 흠향하기 바란다.


  ․ 존자(尊者)가 비자(卑者)의 제주(祭主)인 경우 일반적으로 존자의 이름은

    쓰지 않고 ‘父(祖)告于’라고 쓰나 가문에 따라 존자의 이름을 쓰기도 한다.

  ․ 며느리 제사일 때에는 아들 기제축의 ‘망자수사모 세서천역 망일부(亡

    子秀士某 歲序遷易 亡日復至)’를 ‘망부모관모씨 세서천역 망일부(亡婦某

    貫某氏歲序遷易 亡日復至)’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백부 기제 합설축

 

     유세차계축십이월을미삭초오일기해 종자길동

     維歲次癸丑十二月乙未朔初五日己亥 從子吉東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백부처사부군 

  顯伯父處士府君 

  현백모유인평산신씨 세서천역 

  顯伯母孺人平山申氏 歲序遷易

  현백부처사부군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감창

  顯伯父處士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근이 청작서수 천차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薦此奠獻 尙

  향

  饗

 

 유세차 계축 12월 초5일 조카 길동은 큰아버님과 큰어머님께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큰아버님의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공경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현백부(顯伯父), 현백모(顯伯母)를 숙부(叔父), 숙모(叔母)에는 현숙부(顯

    叔父), 현숙모(顯叔母)로 고쳐 쓴다.

  ․ 종조부모(從祖父母)에는 현종조부(顯從祖父)․현종조모(顯從祖母) 고쳐

    쓰고 제주의 자칭(自稱)을 종손(從孫)으로 고쳐 쓴다.


 형(兄)기제 합설축

 

     유세차무자십월임인삭십오일병진 제상길

     維歲次戊子十月壬寅朔十五日丙辰 弟相吉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형학생부군 

  顯兄學生府君 

  현형수유인김해김씨 세서천역 

  顯兄嫂孺人金海金氏 歲序遷易

  현형학생부군  휘일부림 정하비통

  顯兄學生府君  諱日復臨 情何悲痛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세차 무자 10월 15일 제 상길은 형님과 형수 김해김씨께 고하나니다.

 해가 바뀌어 형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프고 아픈 정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삼가 맑은 술고 여러 가지 제수를 공경히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제(弟) 기제축

     유세차무자구월임인십오일병진 형상교

     維歲次戊子九月壬寅十五日丙辰 兄相敎

     고우

     告于

  망제수사상수 세서천역 망일부지 정하가처   

  亡弟秀士相洙 歲序遷易 亡日復至 情何可處

     자이 청작서수 진차전의 상

     玆謹 淸酌庶羞 陳此奠儀 尙

  향

  饗

 유세차 무자 구월 십오일 형 상교는 제 상수에게 고한다.

 해가 바뀌어 동생의 간 날이 돌아오니 지난날의 정의를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이에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렸으니 응감하시게.


  외조부 기제 합설축 

    유세차갑자정월정축삭십이일무인 외손전주이동길

    維歲次甲子正月丁丑朔十二日戊寅 外孫全州李東吉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외조고처사부군 

  顯外祖考處士府君 

  현외조비유인안동권씨 세서천역 

  顯外祖妣孺人安東權氏 歲序遷易

  현외조고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감창 근이

  顯外祖考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갑자 정월 12일 외손 이동길은 외할아버님과 외할머님께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외할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공경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친정모 기제 합설축 

     유세차을해삼월신유삭초오일을축 의성김실정숙

     維歲次乙亥三月辛酉朔初五日乙丑 義城金室貞淑

     감소고우

     敢昭告于

  현고영양군교육장부군 

  顯考英陽郡敎育長府君 

  현비부인달성서씨 세서천역 

  顯妣夫人達城徐氏 歲序遷易

  현비부인달성서씨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顯妣夫人達城徐氏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을해 3월 초 5일 의성인 김실 정숙은 아버님 영양군 교육장 부군과 어머님 부인 달성 서씨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제수를 차려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친정아버지 제삿날이면 ‘휘일부림’ 앞부분의 ‘현비부인달성서씨(顯妣夫

    達城徐氏)’ 대신 아버지의 신분에 따라 영양군 교육장을 지냈다면 ‘현고영

    양군교육장부군(顯考英陽郡敎育長府君)’이라고 쓴다.

 ․ 전통제례에는 친정 부모의 후사가 없어 외손 봉사할 경우 출가한 딸이 

    정 부모 제사에 제주 역할을 하다가 돌아가면 외손이 봉사한다.


(2) 한글 축문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문으로 축을 써서 독축하여 왔다.

 그러나 오늘날 시대적 상황을 보면 교육정책이 한자(漢字) 교육에 소홀하여 고등교육을 받고서도 우리의 전통 축문을 제대로 쓸 소양이 길러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축문을 쓰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전통적인 한문축을 쓸 수 있는 경우와 한글 축문을 쓸 수 있는 경우, 한글 축문도 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문 축문을 써야 한다고 고집하면 한문 축문을 쓸 능력이 없는 세대는 축문 자체를 거부하게 될 것이다.

 축문의 본뜻은 행사에 따라 고(告)할 내용을 아뢰면 되는 것이니 시대적 상황에 맞게 한글 축문이라도 써서 행사하는 관행이 정착되어야 한다.

 이 책의 축문 활용은 전통적인 한문 축문을 참고로 하여 한문 축문을 쓰거나 한문 축문 아래 한글로 번역한 내용을 축문으로 활용하거나 한글 축문의 예시를 참고하여 한글 축문을 써서 활용하는 등 3가지 방법이 있으니 각자 상황에 따라 축문을 써서 행사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니 형편에 맞는 축문을 써서 독축하고 잔도 제주뿐 아니라 주부도 손님도 한 잔을 올리는 삼헌으로 제사를 모시는 것이 도리이나 상황이 여의치 못하면 단헌(單獻 : 한 잔)도 가하다.


 부모 기제 합설축문(父母 忌祭 合設祝文)

 

 유세차 갑신   월   일

 효자 ○○는 감히 아버님과 어머님 전주이씨께 밝혀 아뢰옵나이다.

 세월은 흘러 아버님(또는 어머님)의 제삿날이 돌아왔사옵나이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욱 간절하여 저 하늘도 다함이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제수를 정성껏 올리오니 두루 흠향하시옵소서. 


 기제 단설축

유세차 계묘   월   일

효자(효손) ○○는 아버님(할아버님)께 고하옵나이다.

오늘 아버님(할아버님) 기제일을 맞이하여 생각하옵건데 살아 계때 효도를 다하지 못하고 오늘날은 아버님(할어버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여 죄송하옵기 한량 없사옵나이다.

   앞으로 명심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

 겠사오니 너그러이 용서하시옵고 성성을 다하여 제수를 올리오니

 굽어 살피시옵고 흠향하시옵기를 바라옵나이다.


  조부모(祖父母) 기제 단설 축문 

 유세차 을유   월   일

 효손 ○○는 할아버님(할머님) 신위 전에 삼가 고하옵나이다.

 할아버님(할머님)께서 별세하신 날을 당하니 사모의 정을 금할 수   없사옵나이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정성껏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남편 기제 축문  

 유세차 을유   월   일

 아내 ○○○는 감히 남편 ○○○님께 밝게 아뢰나이다.

 세월이 흘러 님의 제삿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욱 새로워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제수를 차려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아내 기제 축문

 유세차 을유   월   일

남편 ○○○는 감히 아내 ○○○께 밝게 사뢰나이다.

세월이 흘러 님의 제삿날이 돌아왔나이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

욱 새로워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제수를 차려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소서.


  백숙부모(伯叔父母) 기제 축문  

유세차 을유   월   일

조카 ○○는 감히 큰(작은) 아버님과 큰(작은) 어머님 김해김씨께   밝게 사뢰옵나이다.

세월이 흘러 훌륭하신 큰(작은) 아버님(어머님)의 제삿날이 돌아왔   사옵나이다.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하니 길이 슬픈 마음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제수를 경건히 올리오니 두루 흠향하시옵소서.


  친정 부모 기제 축문  

 

  유세차 을유   월   일

  딸 ○○○는 감히 아버님과 어머님 김해김씨께 밝게 아뢰옵나이다.

  세월이 흘러 아버님(어머님 김해김씨)의 제삿날이 돌아왔사옵나이다.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하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 잊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제수를 경건히 올리오니 두루 흠향하시옵소서.

 

(3) 대행축(代行祝)


 대행축이라 함은 제주가 어리거나 병중이거나 외출중이거나 노쇠하여 행사를 못할 때 아들이나 조카, 동생에게 행사를 대행시킬 때의 축문을 말한다. 대행에는 제주가 8세 미만으로 어려서 숙부로 하여금 섭행(攝行)을 할 때에는 신위의 호칭을 섭행자와 신위와의 관계로 쓰며, 기타 대행할 때에는 제주와 신위와의 관계로 쓴다. 그리고 섭행자나 대행자가 제주보다 수상일 때에는 촉(屬)자를 붙여서 ‘촉족조(屬族祖)’, ‘촉족숙(屬族叔)’, ‘촉족형모(屬族兄某)’ 감소고우 등으로 쓰는데, 이 때 ‘촉’자는 부탁드린다는 뜻이다. 수하(手下)일 때에는 ‘사자(使子)', ‘사제(使弟)‘, 사종제(使從弟)', ‘사족제모(使族弟某)', 감소고우(敢昭告于) 등으로 쓰는데, 이 때 ‘사’(使)자는 ‘시켜서’ 라는 뜻이다.

 기제 대행이란 제주가 유고하여 행사하지 못할 때 아들, 아우, 숙부 등이 제주를 대신하여 행사(行祀)하는 것을 말한다.

 기제대행에는 제주가 시켜서 하는 ‘대행’과 자기가 직접하는 ‘섭사’의 두 가지가 있다. 기제를 대행할 때는 다음과 같은 대행축으로 독축한다.


< 예시>

* 대행축이라 함은 제주, 즉 종가의 맏아들 되는 사람이 유고하면 아들 혹은 아우에게 대신 시킬 때의 축문이다.

  ․ 부모 기일에 병이 나서 그 아들을 대행시켰을 때 :

     효자모모유병사자모모

     孝子某某有病使子某某

  ․ 부모 기일에 제주가 병이 나서 아우를 대행시켰을 때 :

     효자모모통불장사사제모모

     孝子某某痛不將事使弟某某

  ․ 부모 기일에 군에 입대하여 그 아우가 대행하였을 때 :

     효자모모군복무사제모모

     孝子某某軍服務使弟某某

  ․ 부모 기일에 몸이 늙어 그 아들에게 대행시켰을 때 :

     효자모모쇠모불감사사자모모

     孝子某某衰耗不堪事使子某某

  ․ 부모 기일에 아들이 나이가 어려 삼촌이 대행할 때 :

     효자모모유불장사촉숙부모모 

     孝子某某幼不將事囑叔父某某

  ․ 부모 기일에 형이 사망하고 장조카가 어려 차자가 직접 행사할 때 :

     효손모모유불장사개자모모섭사 

     孝孫某某幼不將事介子某某攝事

  ․ 조부모 기일에 병이 있어 숙부를 대행시켰을 때 :

     효손모모유병촉숙부모모

     孝孫某某有病囑叔父某某

  ․ 조부모 기일에 병이 있어 동생을 대행시킬 때 :

     효손모모유병사제모모

     孝孫某某有病使弟某某

  ․ 조부모 기일에 아버지가 객지에 있어 자기가 직접 대행할 때 :

     효자모모신재원방불능장사효손모모대사

     孝子某某身在遠方不能將事孝孫某某代事

 

  제주 유병 대자축(祭主有病 代子祝) : 제주가 병이 있어 아버지 제사     를 그 아들이 대행할 때

 

    유세차병자이월병진삭십일일을축 효자진한

    維歲次丙子二月丙辰朔十一日乙丑 孝子鎭漢

    병미능장사 사자동수 감소고우

    病未能將事 使子東洙 敢昭告于

 현고처사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顯考處士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병자 2월 11일 효자 진한은 병이 있어서 제사를 받들지 못하여 아들 동수에게 대행시킴을 아버님 부군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제주 유병 대제축(祭主 有病 代弟祝) :

  모 기일에 제주(祭主)가 병이 있어서 제주의 아우에게 대행시킬 때 

   유세차정축정월갑인삭십사일갑자 효자웅동

     維歲次丁丑正月甲寅朔十四日甲子 孝子雄東

     병미능장사 사제웅희 감소고우

     病未能將事 使弟雄熙 敢昭告于

  현고처사부군  현비교감영천이씨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顯考處士府君  顯妣校監永川李氏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호천망극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정축 정월 14일 효자 웅동은 병이 있어서 제사를 받들지 못하여 아우 웅희에게 대행시킴을 아버님 부군과 어머님 교감 영천이씨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높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제주 유병 대숙부축(祭主 有病 代叔父祝) :

  부 기일에 제주(祭主)가 병이 있어서 제주의 숙부에게 대행시킬 때

 

     유세차무인삼월갑술삭십사일정해 효자춘수

     維歲次戊寅三月甲戌朔十四日丁亥 孝子春洙

     병미능장사 촉숙부동일 감소고우

     病未能將事 屬叔父東日 敢昭告于

  현고처사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顯考處士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무인 3월 14일 효자 춘수는 병이 있어서 제사를 받들지 못하여 숙부 동일에게 위촉하여 대행시키옴을 아버님 부군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제주 연유 차자 섭사축(祭主 年幼 次子 攝祀祝) :

  제주인 장손이 어려서 제사를 받들지 못하여 고인의 차자가 대행할 때 

     유세차무진시월무진삭이십일일무자 효손수창

     維歲次戊辰十月戊辰朔二十一日戊子 孝孫秀昌

     유불능장사 개자길동섭사 감소고우

     幼不能將事 介子吉東攝祀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顯考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무진 10월 21일 효손 수창의 나이가 어려서 제사를 받들 수가 없어서 차자 길동이가 대신하여 행사하옴을 아버님 부군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대행섭사축(代行攝祀祝)은 종자(宗子)인 형이 사망하고 사망한 형의 맏아

    들 수창은 의사능력이 없는 7세 이하의 어린이일  때 사망한 종자의 아우

    길동이가 스스로 그 부모 제사의 행사를 대행하는 경우이다.

    섭사는 행사(行祀)를 대신한다는 뜻이다. 


  제주 유병 조부 대제축(祭主有病 祖父代弟祝)

  조부 기일에 제주인 장손이 병이 있어 제주의 아우에게 대행시킬 때

     유세차기사시월계해삭십칠일을묘 효손익호

     維歲次己巳十月癸亥朔十七日乙卯 孝孫益鎬

     병미장사 사제창호 감소고우

     病未將事 使弟昌鎬 敢昭告于

  현조고학생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顯祖考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불승영모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기사 10월 17일 효손 익호는 병이 있어서 제사를 받들지 못하여 아우 창호에게 대행시키옴을 할아버님 부군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제주 상중 대자축(祭主喪中 代子祝) :

  조모 기일에 제주가 상중이어서 제주의 아들에게 대행시킬 때  

     유세차병인팔월신해삭초이일임자 효손창수

     維歲次丙寅八月辛亥朔初二日壬子 孝孫昌洙

     신재최마 사자영재 감소고우

     身在衰麻 使子寧在 敢昭告于

  현조비유인경주손씨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불승영모

  顯祖妣孺人慶州孫氏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병인 8월 초 2일 효손 창수는 상중의 몸이어서 아들 영재에게 대신하여 제사를 받들게 되옴을 할머님 경주 손씨에게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제주 출타 손대행축(祭主出他 孫代行祝) :

  조부 제삿날에 제주인 부친이 객지에 있어서 제사를 받들지 못할 경우 고인의 손자이고 제주의 아들이 작접 대행할 때

 

     유세차정묘십이월계유삭초사일병자 효자희우

     維歲次丁卯十二月癸酉朔初四日丙子 孝子羲雨

     출외미환 사자유일 감소고우

     出外未還 使子裕日 敢昭告于

  현고학생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추원감시 호천망극

  顯考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향 

  饗

 유세차 정묘 12월 4일 효자 희우가 멀리 출타하셔서 제사를 받들지 못하여 아들 유일로 하여금 제사를 받들게 됨을 아버님 부군께 감히 고하옵나이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은혜가 하늘같이 크고 넓어서 헤아릴 수가 없사옵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출처 : 한국예절대학
글쓴이 : 권오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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