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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시(詩)

봄 봄 -/글 송종태

by joolychoi 2009. 4. 23.

 
♡.봄 봄.♡



    봄 봄

    글/송종태



    조롱박 안으로 봄이 오는 날이면

    낡은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남겨진 추억은 지칠 줄 모르는 시계가 됩니다



    처음으로 당신 생각에 애태우던 날은

    새싹 위로 일렁이는 아지랑이가 되고

    꽃잎 쏟아지는 금빛 햇살은

    슬픔을 잊은 내가 되고 네가 됩니다



    봄나물 광주리에 땅거미 따라오면

    기다림이 길게 그림자 두르고

    개나리 울담에 기대선 처자

    복바치는 그리움에 서러이 웁니다



    그윽히 사로잡던 눈빛 속으로

    급류처럼 흐르는 내 안의 사랑

    현란한 타악기의 음률로 유혹하듯

    신앙처럼 찬란한 당신은 그리움이 됩니다

    당신은 꽃이 되고

    나는 한마리 나비가 되어

    서로를 향한 그리움으로 봄날이 됩니다



    나와 네가 하나가 되고

    봄은 누리의 통치자가 됩니다

    그렇게 봄은 깊어 갑니다






      행복이란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천안에서

      길손 인사드립니다


      행복이 넘치는 삶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