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너무 너무 좋은 날이다.
하루 집에서 쉬는 날이라 늦잠을 잘 작정을 하고 있는데 띵동거린다.
소포배달
틀림없이 또 위스키 박스겠거니 했다.
요 며칠 저녁마다 위스키 관련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문을 여니 맞았지요.
큼직하고 묵직한 박스...
그런데 조그만 도시락 크기의 박스를 하나 더 주네
관련된 책도 하나 더 주문했나 보다 하고는 받아서 들어왔다.
탁자위에 놓고는
붙여진 쪽지를 봤더니
작은 박스의 수신자란에 내 이름이 적혀 있다.
내가 어디 주문한 적이 없는 데?????????
나리랑 다른 구근들은 이미 다 도착해서 다 심어 놨는데...
발신지를 보니 벨기에
더더구나 감이 안 잡힌다.
영국이나 네들란드라면 혹 또 나리를 주문했나 했을 텐데
퇴근할때 까지 뜯지 않고 기다렸다
혹시 도시락 폭탄?
뜯어 보란다.
어머나 어마나
개불알꽃 어린묘가 들어 있네
너무 좋아 입이 다물어 지지가 않는다.
지난번 중국에 주문을 해놓고 휴가를 가는 바람에
갔다 오니 말라서 너무 속상하고 맘 아프고 미안하고
...
아는 사람한테 부탁을 해놓고 갔었는데
습기 보충을 안해줘 거의 탈수 상태였다.
4년 이상 된거는 한촉에 40유로 이상씩하는 걸 알기 때문에
갖고 싶은 맘을 꾹꾹 누르면서 심을 자리도 없는 데 하면서 위안을 해 왔었다
얼마를 줬냐고 슬며시 물어 봤더니
합해서 90유로정도 들었다나.
일년생 어린묘라 그나마??????? 그정도에서 그쳤지
그만큼 날렵해진 은행구좌 생각도 나지만
지금은 마냥 좋기만 하다.
아래 사진은 벨기에 회사의 홈피에서 가져왔다.
어린묘는 내가 찍은거고
Cypripedium calceolus
Cypripedium flavum
Cypripedium flavum alba
.
Cypripedium formosanum
Cypripedium guttatum
Cypripedium reginae
꽃을 볼려면 적어도 3번의 겨울을 더 넘겨야 되니 한숨도 나지만
기대감도 크다.
몇촉이나 살아 남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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