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없는 봄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목련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봄과 목련은 뗄수 없는 연관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목련은 약 100여종이 북미와 아시아에 자라고 있는데
상록성(태산목)도 있고 낙엽수도 있습니다.
그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것은
고부시목련(Magnolia kobus)과 함박꽃나무(Magnolia siebodii-흔히들 산목련이라고 하지요)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목련 백목련등은 중국이 원산지구요.
고부시목련의 자생지는 우리나라의 제주도로
이른봄 (3-4월) 잎보다 먼저 유백색의 꽃이 핍니다.
약 9-15m까지 자라는 잎지는 큰키 나무입니다.
목련은 꽃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겨우내 달고 있는 겨울눈 또한 아름답습니다.
소복히 달고 있는 털이 붓을 연상한다고 하여 목필이라고도 불렀다고도 합니다.
꽃봉우리가 맺힐즈음 봉우리들이 북쪽을 바라본다고 하여
임금에 대한 충절을 상징하기도 하여 북향화라고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꽃봉우리(약간 신맛이 있다하여 신이라 했다 함)를
약재로도 이용한다고 하네요.
목련의 가지나 뿌리를 잘라보면 아주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 장마때는 목련 나무를 태워
집안의 나쁜 냄새를 없애기도 하엿다 합니다.
약간 그늘진 곳을 좋아하고
번식은 씨앗을 파종하거나 분주 접목 삽목등이 다 가능합니다.
비록 서구세계에 일본이름을 달고 소개되어
일본목련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일본의 혼수에도 자생한다고 합니다.)
이 고부시 목련이 진짜 우리의 목련입니다.
백목련 자목련 못지않게 꽃과 수형이 아름다우니
혹여 목련을 키워 보고자 하시는 분은
이 목련을 정원 한켠에 심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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