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자유게시판

[스크랩] 하얀 찔레꽂의 슬픈 사연

by joolychoi 2007. 1. 24.
하얀꽃 찔래꽃의 슬픈사연




* 찔레꽃의 슬픈 이야기 *



찔레꽃과 관련된 구전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찔레꽃 이야기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우리나라는 힘이 약해서 몽골족에게
일년에 한번씩 예쁜 처녀를 바쳐야만 했다.
찔레라는 이름을 가진 예쁘고 마음이 착한
소녀가 있었는데 그는 다른 처녀들과 함께
몽고로 끌려가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

찔레는 몽골에서 그나마 착한 사람을 만나
호화로운 생활을 했단다.
그러나 찔레는 그리운 고향과 부모와
동생들의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던 어느 날
찔레를 가엾게 여긴 주인이 사람을 고려로
보내 찔레의 가족을 찾아오라고 했으나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어.
찔레의 마음은 더 아팠고,
더욱 더 가족들과 고향이 그리워
병에 걸리고 말았단다.


찔레의 병은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병이었어.
보다 못한 주인이 찔레에게 고향의 가족을
찾아가도록 허락을 했단다.
단 한 달만 있다가 돌아오라는 조건을 붙였지.
고향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고향집은
다 불타 없어진 상태였고
찔레는 동생과 부모님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여기저기 산 속을 헤매었지만
가족을 만날 수 없었단다.


한 달의 기한이 다가도록 찾지 못하고
몽골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어.
슬픔에 잠긴 찔레는 몽골로 다시 가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고향집 근처에서 목숨을 끊고 말았고,
이듬해 찔레가 부모와 동생을 찾아 헤매던
곳곳마다 찔레꽃이 피어났단다.


찔레꽃이 들판 여기저기 안 핀 곳이 없는
이유는 그렇게 찔레가 동생과
부모를 찾아다녔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찔레의 가시는 무엇이든 잡으면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우리 엄마,
우리 동생을 본 적이 있나요? 하고
애타게 물어보는 찔레의 마음이
가시로 태어났기 때문이란다.







      찔레꽃에 관한 이야기나 문학작품들은
      가만히 보면 어떤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찔레의 꽃말도 고독입니다.
      주의가 깊다는 꽃말도 있는데 아마도
      동생과 부모님을 주의 깊게 찾아다니던
      찔레의 아픔을 바탕에 깔고 있는
      꽃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찔레를 볼 때에는
      여느 꽃들을 볼 때보다 엄숙해 지고,
      마음이 착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가 막 떠오를 무렵 보리밭 돌담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찔레꽃들을 담았습니다.
      찔레는 끊임없이 기댈 곳만 있으면
      기대어 하늘로 향하는 꽃입니다.
      찔레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겠지요.
      까치발을 들고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바라보면 그토록 애타게 찾는
      동생과 부모님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찔레의 마음을.






      찔레 중에 붉은 찔레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확인
      할 수는 없었고, 단지 몽우리는
      분홍빛이 완연하고 피어나면
      은은한 분홍빛을 띠다가
      이내 하얀 찔레가 되는 찔레는
      만났습니다.


      하얀 눈송이처럼 피어난 찔레꽃도
      빨간 열매를맺을 것입니다.
      그 빨간 열매를 달고 온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찔레꽃이 만발했다 질 무렵이면
      어느 새 계절은 여름일 것입니다.






      욕심 같아선 봄이라는 계절을 붙잡아 두고
      천천히 걸어가며 봄의 모든 속살들까지
      보고 싶지만 천천히 가는 듯 하면서도
      감히 그 자연의 발걸음을 좇아갈 수 없습니다.
      올해는 하얀 찔레가 만발할 때 마음에
      그 향기며 꽃을 마음껏
      담아놓아야겠습니다.



    출처 : 시와음악의만남-플래닛입니다★시,사랑 글,사랑 음악
    글쓴이 : 석류 원글보기
    메모 :

    하이얀 찔래나무의 벌들이 날라들던 찔래꽃 생각이 난다.
    옛 우리 어릴때 흔적을 찿게하기도 한다.코 먹음고 코흘리며 같이 자란 친구도

    멀리간 친구도 생각 나고, 소식이 없어 어떻게 살아 가는 지도 궁금한 어릴적 친구도....??
    검은 고무신 신고 다니던 그 꼬장주우 친구 생각이 난다
    추억의 어릴 적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