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한강 둔치
이 곳에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진짜 쓰레기가 된 재활용품 조형물!
사진 속에 보면 사람 형상의 작품 두개가 보이죠?
그런데 앞의 것 하나는 시민들이 만든 쓰레기 작품(?)입니다.
작품은 쓰레기를 보물로 생각해야 한강에 불법으로 투기하는 행위가 없어진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오히려 시민들이 쓰레기를 더욱 추가해줘서 제대로 된 쓰레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눈에 봐도 작품 안에 들어있는 깡통과 기타 쓰레기들이
작품을 만들 당시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어떻게 된 사연이길래 저렇게 보기 흉한 쓰레기가 작품 안으로 들어갔을까 해서 둘러보니!!
바로 사진에 보이는 틈으로 계속 쓰레기를 넣다보니 지금의 상태로 만들어졌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설치 당시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기에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조깅로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흉물의 상태로 말이죠!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하고 보다가도
결국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채워진 것을 확인하고는 얼굴을 찌푸리더라고요!
작품안에 시민들이 넣고 간 쓰레기는 근처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와 스넥류였습니다.
현장에는 인간 형상을 한 3개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가운데 설치되어 있는 작품인데 3개중에서 제일 상태가 좋은 작품이었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한강에서 건져낸 플라스틱 제품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작가의 취지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죠!
하루에도 이 작품 앞으로 수천명의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서울 곳곳이 아름다워지려면 이런 설치물의 관리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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