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탐색 (발췌)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셀리그만 박사의 “긍정적 사고와...”라는 저술에서 발췌하고
우울증에 대한 감상을 함께 실어 봅니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복잡한 감성에 젖어 이성에 흐름을 놓치기도 한다.
그 하나가 우울증인데, 전세계적으로 사회문제화가 되어 있고, 점점 연령층에 구분없이 이 증상은 진행중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난 우울감이나, 우울증상에 무의식적으로 얼마나 접근해 있는지 관심을 갖는 것도 예방의 한 부분이 될 것 같다.
꿈을 키워야 할 자녀들이나, 노년의 부모님들이 우울해하고 있다면 가정의 분위기는 역시 어두울 수 밖에 없다.
각 개인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아를 중시하고, 선하고 합법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노력을 소중히 해야하는 우리 사회는, 그만큼 개인의 인격과 감성, 그리고 정신이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즉, 건강한 개인이 만든 사회가 건강하다는 뜻이다.
행복은 건강한 정신에서 이루어지고, 건강한 몸이 뒷받침한다.
== 우울증의 정의 ==
- 생의학계에서는 신체적 질병으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뇌의 감성적 부분의 침화를 치료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자기자신에게 돌려진 분노로 본다.
외적문제이기보다는 자신에게 원인을 돌린다는 것이다. 무능력, 친화부재, 성격,
과거의 행동과 판단등 실수와 실패를 거듭한 자신을 향한 분노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 심리학교수 팀백은 의식적 사고 체계에서 발생한 장애로 보는 반면에,
- 셀리그만박사는 오랫동안 사고의 체계가 습관적으로 어두웠기 때문에 발생한 심리적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상은 학계의 학술적인 정의인데, 우울증은 문자 그대로 우울함이 기분을 넘어서 감정의 대부분을 지배하여, 이성적 판단을 차단하는 질환으로 보여진다.
== 우울 증상자의 특색 ==
자기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두려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약점과 장점이 있지만, 장점보다는 약점에 더 비중을 두고 자신감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용기,분발,열정,가능성,기분전환과 같은 단어와는 늘 먼거리에 있으면서, 무기력,의욕상실,과민반응으로 생활이 침체되어 있다.
여성들은 자신의 우울증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 계속해서 원인을 곱씹어보고 분석하여 원인을 알아내려고 골몰한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강박관념적인 과정을 ‘루미네이션(되새김질)'이라고 부르는데, 부정적 언어습관과 결부된 루미네이션은
“심한 우울증을 만드는 조리법”이라고 셀리그만 박사는 주의를 준다.
단순한 사기저하는 곧 회복되지만 우울증은 무기력상태와 심리적 침체상태가 계속해서 진행한다. 마치 늪으로 빨려들어 가듯이 자신의 의지적인 견인 역할에 이상이 발생하여, 알면서도 행동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는 것이다.
== 우울증의 원인 ==
샐리그만박사는 부정적인 생각의 습관화, 유전, 환경의 악재들, 호르몬부족 등도 원인이 된다고 하면서, 특히 여성 우울증환자가 남성의 2배나 되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첫째는 여성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남성은 성취를 목표로 양육되는 반면, 여성은 사랑과 사회적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양육된다. 여성의 자존심은 얼만큼 사랑과 우정이 풍부한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인 실패, 즉 이혼이나 별거, 아이와의 결별, 형편없는 데이트 때문에 망쳐버린
기분 등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는 조사연구 결과를 내고 있다. 또, 삶 속에서 사랑을 찾아 보기 어렵고, 나에겐 사랑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에 빠져버리면 우울증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 외 원인으로 현대의 여성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과거 전통적인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 뿐아니라, 직장에서의 역할도 갖게 되었다. 스트레스의 반경이 넓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상의 원인들은
“수많은 타당한 이론들과, 마음에 드는 이론들처럼 이것들 역시
진실이라는 바위를 계란으로 깨보겠다는 소리"
라고 부언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둘째는 계속되는 무력감과 언어습관이다.
남자는 일과 성공이라는 틀에서 그려나가지만 여성은 수동성과 의존심을 유발하는, 남성대비의 성적인 요인을 가지고 태어 났기 때문에 인생의 고비에 선 자신을 발견했을 때, 자신의 역할에 대한 심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 그것을 수 없는 부정적 언어로 표현하는 여성의 심리는 수다 속에 조금씩 표현되는 부정적 언어습관을 갖게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셋째는 루미네이션(되새김질)의 문제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남성은 행동하고 여성은 생각한다.
남성은 술에 취하거나 기분전환 시킬 일을 찾는다. 여성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머리에 떠올린다. 이 조사의 결과는 많은 상담과, 환자의 일기를 통해서 얻은 것이라면서, 여성의 대답 중
“내 기분을 분석해 보려고 해요”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되었는가를 알아내려고 하죠”
라는 대답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남성은
“이런 기분으로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다”
는 응답이 많았다는 것이다.
여성은 분석, 생각에 비중을 두지만, 남성은 무얼 하긴 해야할텐데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 문제의 충고로서,
""상황을 분석하려는 경향은 우울증을 심화시키며,
행동은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킨다.""
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문제를 피해서 다른 쪽에 관심을 갖는 의지가 필요하며, 한편으론 루미네이션의 유혹에서 빠져 나오라는 것이다.
===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 ===
우울증의 예방은 긍정적 사고와, 긍정적 언어습관을 셀리그만박사는 적극 추천하였다.
최근의 심리학계에서는 학술용어로 인지적 심리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긍정적인 믿음이 마음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간직하고, 그것을 자아의 개념에까지 확대시켜 자아를 스스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논지가 인지적 심리학의 뼈대이다.
의지를 갖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콘트롤해 나가는 훈련을 하면, 얼마든지 외부의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문제같은 것은 더 이상 치료사나, 사회사업가,
보호시설 등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본인 스스로에게 주도권이
부분적으로 넘어갔다.“
인지적 치료법으로서 다음을 제시한다.
1. 가장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자기의식 속에서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생각을 인지하는 법을 배운다.
2. 반대되는 예시를 통해 무의식적인 생각을 저지하는 법을 배운다.
3. 새로운 언어습관, 즉 긍정적 언어를 습관화해서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막는 훈련을 한다.
4.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 기분전환하는 법을 익혀 나간다.
5. 우울증을 만드는 습관적인 버릇들이 자신을 얼마나 많이 지배하고 있는지 인식하고,
이에 반박하는 자신만의 법을 찾아서 숙달시킨다.
## 다음 예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자.
1. ‘난 사랑없이는 못살아’
2.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난 실패한거야’
3.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으면 안돼'
4. ‘모든 문제는 완벽한 해결책을 갖고 있어. 그걸 찾아내야만 돼’
## 다음 예화는 완충성 있게 자신의 생각을 조절하고 있다.
1. ‘사랑은 소중한 것이지만 흔하지는 않아’
2.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성공이야’
3. ‘모든 사람이 다 날 사랑할 수는 없어,
4. ‘살다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거야'
우리는 흔하게 건강과 성공, 행복 등을 말하지만 긍정적 사고 없이는 이룰 수 없다.
문제의 영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문제들이 덮쳐올 때 부정적이지 않은 사고방식으로 생각을 어떻게 조종해 나갈 것인가?
지난 20년간 심리학에서 발견된 중요한 연구자료 중,
'각 개인은 자기취향의 사고양식을
본인이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는 점을 셀리그만 박사는 강조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나 찾아가기
글쓴이 : 도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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