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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동몽선습

by joolychoi 2006. 10. 13.
동몽선습  

1. 序

2. 父子有親
3. 君臣有義
4. 夫婦有別
5. 長幼有序
6. 朋友有信
7. 結

1. 序

天地之間萬物之衆에 惟人이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是故로 孟子曰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라 하시니 人而不知有五常則其違禽獸不遠矣리라 然則父慈子孝하며 君義臣忠하며 夫和婦順하며 兄友弟恭하며 朋友輔仁然後에 方可謂之人矣니라
【解】천지와 만물 중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니,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五倫(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맹자 말하기를 "아버지와 자식은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에게는 의리가 있고,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는 차례가 있고, 벗과 벗 사이에는 신의가 있다"라 하시니, 사람이면서 오륜을 알지 못하면 금수와 다를바가 없다. 따라서 어버이는 자애롭고 자식은 효도하며,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 충성하며, 남편은 온화하고 아내는 순종하며, 형은 우애롭고 아우가 공손하며, 친구사이엔 어진 마음으로 도우면, 비로소 사람이라 할 수가 있다.

2. 父子有親

父子는 天性之親이라 生而育之하고 愛而敎之하며 奉而承之하고 孝而養之하나니 是故로 敎之以義方하야 弗納於邪하며 柔聲以諫하야 不使得罪於鄕黨州閭하나니 苟或父而不子其子하며 子而不父其父하면 其何以立於世乎리오
 [解]아비와 자식은 천성적으로 친함이니 낳아서 기르고 사랑하여 가르치고 받들어 계승하고 효도하여 봉양해야하니 이러므로 의리와 바름으로 가르쳐서, 사악한 데에 빠져들지 않으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간하여 향당주려에 죄를 얻지 않게 하니, 진실로 아비가 되어서 그 자식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고 자식이면서 그 아비를 아비로 여기지 않는다면 그 어떻게 세상에 설 수가 있겠는가?

3. 君臣有義

雖然이나 天下에 無不是底父母라 父雖不慈나 子不可以不孝니 昔者에 大舜이 父頑母 하야 嘗欲殺舜이어늘 舜이 克諧以孝하사 烝烝乂하야 不格姦하시니 孝子之道 於斯에 至矣로다 孔子曰 五刑之屬이 三千이로되 而罪莫大於不孝라 하시니라
[ 解]비록 그러하나 천하에 부모가 없을 수가 없어서, 아비가 비록 자애롭지 않으나 자식은 효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옛날 대순의 아비는 완악하고 어미는 어리석어 일찍이 순을 죽이려 하거늘 순이 능히 효도로써 화하게 하시고, 점점 다스리어 간악한 데에 이르지 않게 하시니, 효자의 도가 지극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다섯가지 형벌에 딸린 죄가 삼천이나  불효보다 큰 죄는 없다하시니라

오형(五刑): 태(笞) 장(杖) 도(徒) 유(流) 사(死)

3. 君臣有義

君臣은 天地之分이라 尊且貴焉하며 卑且賤焉하니 尊貴之使卑賤과 卑賤之事尊貴는 天地之常經이며 古今之通義라 是故로 君者는 體元而發號施令者也오 臣者는 調元而陳善閉邪者也라 會遇之際에 各盡其道하야 同寅協恭하야 以臻至治하나니 苟或君而不能盡君道하며 臣而不能修臣職이면 不可與共治天下國家也니라 雖然이나 吾君不能을 謂之賊이니 昔者에 商紂暴虐이어늘 比干이 諫而死하니 忠臣之節이 於斯에 盡矣로다 孔子曰 臣事君以忠이라 하시니라
 [解]군신은 하늘과 땅의 분별이라 높고도 귀하고 낮고도 천하니, 높고 귀한 이가 낮고 천한 이를 부림과 낮고 천한 이가 높고 귀한 이를 섬기는 것은 하늘과 땅의 떳떳한 법이며 예와 지금에 통하는 의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임금은 원수가 되어 호를 발하고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요, 신하는 원수를 도와 선정을 베풀며 사악한 것을 막는 사람이다. 만났을 때에는 각각 그 도리를 다하여서 한가지로 공경하고 화협하고 공순하여서 지극한 다스림에 이르나니 진실로 혹 임금이 능히 임금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신하가 능히 신하의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가히 더불어 한가지로 천하와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리라. 비록 그러하나 내임금이 능하지 못함을 적이라 하니, 옛적에 상나라 주는 모질고 사나웠는데 비간이 간하다 죽으니 충신의 절개가 여기에서 극진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신하는 임금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4. 夫婦有別

夫婦는 二姓之合이라 生民之始며 萬福之原이니 行媒議婚하며 納幣親迎者는 厚其別也라 是故로 娶妻호되 不娶同姓하며 爲宮室호되 辨內外하야 男子는 居外而不言內하고 婦人은 居內而不言外하나니 苟能莊 之하야 以體乾健之道하고 柔以正之하야 以承坤順之義則家道正矣어니와 反是而夫不能專制하야 御之不以其道하고 婦乘其夫하야 事之不以其義하야 昧三從之道하고 有七去之惡則家道索矣리라 須是夫敬其身하야 以帥其婦하고 婦敬其身하야 以承其夫하야 內外和順이라야 父母其安樂之矣시리라 昔者에  缺이  어늘 其妻염之호되 敬하야 相待如賓하니 夫婦之道 當如是也니라 子思曰 君子之道 造端乎夫婦라 하시니라
 [解]남편과 아내는 두성이 합함이어서 백성을 낳는 시초요 만가지 복의 근본이니 중매를 행해서 혼인을 의논하며 폐백을 드리고 친히 맞음은 그 각별함을 두텁게 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아내를 얻어도 같은 성을 취하지 않으며 집을 짓되 안과 밖을 분별하여 남자는 밖에서 거하여 안을 말하지 않고 부인은 안에서 거하여 바깥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 진실로 씩씩한 자리에 임하여 하늘의 튼튼한 도를 체득하고 부드러움으로 바로잡아 땅의 순종의 의미를 계승하면 가도가 바르려니와 도리어 남편이 능히 전제하지 못하여 거느림을 그 도리로써 못하고 아내가 그 남편을 타고 이겨서 섬기기를 의로써 아니하고 삼종지도를 알지 못하고 칠거지악이 있으면 가도가 얽히리라. 모름지기 남편은 그 자신을 공경하여서 아내를 거느리고 아내는 그 몸을 공경하여 그 남편을 받들어서 내외가 화순하여야 부모가 편안하고 즐거워하신다. 옛적에 극결이 김을 매거늘 그 아내 점심을 먹이되 공경하여 서로 대접함을 손같이 하니 부부의 도리는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자사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도는 부부에게서 시작된다" 고 하였다.

5. 長幼有序

長幼는 天倫之序라 兄之所以爲兄과 弟之所以爲弟는 長幼之道 所自出也라 蓋宗族鄕黨에 皆有長幼하니 不可紊也라 徐行後長者를 謂之弟요 疾行先長者를 謂之不弟니 是故로 年長以倍則父事之하고 十年以長則兄事之하고 五年以長則肩隨之니 長慈幼하며 幼敬長然後에사 無侮少凌長之弊而人道正矣리라 而況兄弟는 同氣之人이라 骨肉至親이니 尤當友愛요 不可藏怒宿怨하야 以敗天常也니라 昔者에 司馬光이 與其兄伯康으로 友愛尤篤하야 敬之如嚴父하고 保之如孀兒하니 兄弟之道 當如是也니라 孟子曰 孩提之童이 無不知愛其親하며 及其長也하야는 無不知敬其兄也라 하시니라
 [解]어른과 어린이는 천륜의 차례라. 형이 형되는 이유와 아우가 아우되는 까닭은 어른과 어린이의 도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대개 종족향당에는 모두가 어른과 어린이가 있으니 문란할 수가 없다. 천천히 행하여 어른의 뒤에 함을 공순하다 하고 빨리 행하여 어른보다 앞섬을 불손이라 하니, 이런 까닭에 나이가 갑절이면 아버지와 같이 섬기고 열 살이 더되거든 형의 예로 섬기고 다섯 살이 더되거든 어깨로 좇을지니 어른이 어린이를 사랑하며 어린이가 어른을 공경한 연후에 젊은이를 업신여기며 어른을 능멸하는 폐가 없어 사람의 도의가 바르게 된다. 하물며 형제는 동기간이라 골육을 나눈 형제요 지극히 친한 사이이니 더욱 마땅히 우애하여 분노와 원망을 품어서 하늘의 도리를 저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옛날에 사마광이 그의 형 백강과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여 공경하기를 부모와 같이하고 보호하기를 과부와 같이하였으니 형제의 도가 이래야 마땅한 것이다. 맹자가 말하기를 "아이들은 그 부모를 친애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이가 없고 장성하여서는 그형을 공경함을 알지 못하는 이가 없다" 하셨다.

6. 朋友有信

朋友는 同類之人이라 益者 三友요 損者 三友니 友直하고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요 友便酸하며 友善柔하며 友便 이면 損矣니라 友也者는 友其德也라 自天子로 至於庶人히 未有不須友以成者하니 其分이 若疎而其所關이 爲至親하니 是故로 取友를 必端人하며 擇友를 必勝己니 要當責善以信하며 切切  하야 忠告而善道之하다가 不可則止니라 苟或交遊之際에 不以切磋琢磨로 爲相與하고 但以歡狎戱謔으로 爲相親則安能久而不疎乎리오 昔者에 晏子 與人交호되 久而敬之하니 朋友之道 當如是也니라 孔子曰 不信乎朋友면 不獲乎上矣리라 信乎朋友 有道하니 不順乎親이면 不信乎朋友矣라 하시니라
 [解]친구는 같은 유의 사람이라 유익한 세 벗이 있고 해로운 세 벗이 있으니 정직하며 신의가 있고 들은 것이 많은 이를 벗하면 유익하고, 편벽되며 착하고 유하며 편영한 사람과 벗하면 해롭다. 친구라는 것은 그 덕을 벗하는지라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친구로 인해 이루지 아니함이 없으니 그 分에 소원한 듯하지만 그 관련된 것이 지극히 친하니, 이런 까닭으로 친구 사귀기를 반드시 단정한 사람으로 하며 친구를 반드시 자기보다 나은 이로 할지니 마땅히 선하도록 꾸짖되 믿음으로써 하며 간절히 책선하고 진심으로 고하여 선도하다가 가하지 않으면 그칠 것이다. 진실로 혹 교유할 때에 학문과 덕행을 닦는 것으로 사귀지 않고, 다만 침압하며 희학함으로써 서로 친하면 어찌 오래도록 소원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옛적에 안자는 사람으로 더불어 사귀되 오래도록 공경하니 친구의 도의는 이와 같이 하여야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친구에게 신용을 얻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리라 친구에게 믿음을 주는 도가 있으니 부모에게 효순치 안으면 친구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것이다"라 하셨다.

7. 結

此五品者는 天敍之典而人理之所固有者라 人之行이 不外乎五者而唯孝爲百行之源이라 是以로 孝子之事親也는 鷄初鳴이어든 咸 漱하고 適父母之所하야 下氣怡聲하야 問衣  寒하며 問何食飮하며 冬溫而夏 하며 昏定而晨省하며 出必告하며 反必面하며 不遠遊하며 遊必有方하며 不敢有其身하며 不敢私其財니라
 [解]이 다섯가지 품수는 하늘이 편 법전이나 사람의 도리에 본디 있는 것이다. 사람의 행실이 다섯가지에 벗어나지 아니하되 오직 효는 백가지 행실의 근원이 된다. 이로써 효자가 부모를 섬김에는 닭이 처음 울거든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부모의 처소로 가서 조용하고 화한 목소리로 옷이 덥고 추움을 물으며 무엇을 잡수실까를 물으며 겨울이거든 따뜻이 하고 여름이거든 서늘하게 하며 어둘 때는 잠자리를 정해드리고 새벽에는 살피며 나갈제 반드시 고하며 돌아오면 반드시 拜面하며 멀리나가 놀지 아니하며 놀며는 반드시 노는 곳을 밝혀두며 감히 그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며 감히 그 재물을 사사로이 하지 말라.

父母愛之어시든 喜而不忘하며 惡之어시든 懼而無怨하며 有過어시든 諫而不逆하고 三諫而不聽이어시든 則號泣而隨之하며 怒而撻之流血이라도 不敢疾怨하며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解]부모께서 사랑하시거든 기뻐하면서 잊지 말며 미워하시거든 두려워하되 원망이 없으며 허물이 있거든 간하되 거스르지 아니하고 세 번 간하되 듣지 아니하시거든 부르짖어 울고 따르고 노하여 종아리를 맞아 피를 흘려도 감히 질시하거나 원망하지 아니하며 거처함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그 즐거움을 다하고 병환에는 그근심을 다하고, 상사에는 그 애통함을 다하고 제사에는 그 엄숙함을 다할 것이다.

若夫人子之不孝也는 不愛其親이오 而愛他人하며 不敬其親이오 而敬他人하며 惰其四肢하야 不顧父母之養하며 博奕好飮酒하야 不顧父母之養하며 好貨財하며 私妻子하야 不顧父母之養하며 從耳目之好하야 以爲父母戮하며 好勇鬪 하야 以危父母하나니라
 [解]만약 사람의 자식으로 불효하는 것은 그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그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공경하며 사지를 게을리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바둑과 술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재물을 좋아하고 처자만을 아끼어 부모의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귀와 눈이 좋아함을 쫓아서 부모를 죽이고 싸움을 좋아하여 싸우며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噫라 欲觀其人의 行之善不善인댄 必先觀其人之孝不孝니 可不愼哉며 可不懼哉아 苟能孝於其親이면 則推之於君臣也와 夫婦也와 長幼也와 朋友也에 何往而不可哉리오 然則孝之於人에 大矣로되 而亦非高遠難行之事也라 然이나 自非生知者면 必資學問而知之니 學問之道는 無他라 將欲通古今하며 達事理하야 存之於心하며 體之於身이니 可不勉其學問之力哉아 玆用 其歷代要義하야 書之于左하노라
 [解]슬프다! 그사람의 행실이 착하고 착하지 못함을 보고자 할진대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이 효도하며 효도하지 아니함을 볼지니 가히 삼가지 아니하며 가히 두렵지 아니한가? 진실로 능히 그 부모에게 효도하면 미루어 임금과 신하사이가 부부사이와 어른과 어린이 사이와 친구간에 어디에 가더라도 가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효는 사람에게 있어서 크지만 또한 높고 멀고 행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나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반드시 학문을 바탕으로 해서 알게되는 것이니 학문의 도에는 다른 것이 없다. 장차 고금을 통하고 사물의 이치에 통달하고자 하여 이것을 마음에 두어 이것을 몸에 체득할 것이니 가히 학문에 힘을 쓰지 아니하랴 이러므로 그 역대의 요의(要義)를 모아서 아래에 서술한다.

출처 : 묵향 가득한 井山이네.....
글쓴이 : 井 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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