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의 실수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아래의 나리가 내게는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지요.
작년 가을 중국으로 주문했던 구근중에서 주문한 것과는 다른 나리를 보냈었나봅니다.
Nomocaris를 주문했었는데
대신 이 귀한 Lankongense가 왔네요.
이미 주문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서
그런 경우가 그것도 종종 있다는 얘기를 미리 들었기에 별로 놀라지는 아니했지만
Nomocaris는 또 한해를 기다려야 꽃을 볼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Lilium duchartrei와 함께 여러곳에서 찾아봤지만 구근을 구할 수 없어
포기하고 있던터라 놀라움은 더 큽니다.
꽃이 피던날 먼저 사진을 찍고는 나리에 관련된 책들은 전부 다 뒤져봤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사진들도 비교 해 보고요.
처음에는 L.duchartrei인가 했다가
Lilium lankongense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L. duchartrei는 이미 씨앗이 발아한 상태라 기쁨은 두배...
이 란콩엔제나리는 중국운남지역이 원고향입니다.
이름 Lankong은 중국 북서지역에 있는 Tali호수(Ehr Hai)에서 왔다고 하고
프랑스선교사 P`ere Delavay에 의해 1886 년 발견되어 유럽으로 소개되었다합니다.
Lilium duchartrei와 꽃이 많이 비슷하나 란콩엔제가 분홍색에 가까운색을 뛰고 있습니다.
키는 약 90-150cm까지 자라고 줄기가 약한편이지요.
약산성의 토양을 좋아하고 양지나 반그늘에서 잘자랍니다.
경험있는분들에 의하면 꽃은 잘 피우나
오래 정원에서 키우기가 힘들다고들 하니 두고 볼 일입니다.
이런경우에는 씨앗을 부지런히 받아두어 계속 경험을 쌓는일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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