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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식물도감

[스크랩] 한국의 야생화

by joolychoi 2006. 8. 25.
 
1)....
언제나 같이 간다고 하지만
혼자 가야 합니다
꽃무지  


02.) 메밀꽃
내가 함께 해줄께 하면서도
혼자 걸어야 합니다
꽃무지  


03.) 노란꽃창포
같이 있을때 웃고 있지만
혼자일 때 많습니다
꽃무지


04.) 마삭줄
등 토닥이며 어루만져 주지만
내가 가야할 길 따로 있습니다
꽃무지


05.) 백화등
같이 눈물 흘려줄께 하지만
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꽃무지  


06.) 기린초
어우러져 허드러지게 웃음 짓지만
그 속에 눈물 가득 고일 때 있습니다
꽃무지  


07.) 자란
같이 있을 때 몸짓으로 뒤흔들어 봐도
그 뒤엔 혼자여야 합니다
꽃무지  


08.) 석류
수다스럽게 종알거려 보지만
혼자일 때 많습니다
꽃무지  


09.) 수련
흥얼거리며 콧노래 불러 보지만
혼자일 때 많습니다
꽃무지


10.) ?..
휘파람소리 힘껏 불어봐도
내 뒤엔 아무도 없습니다
꽃무지


11.) ?..
햇살강한 여름 볕으로 달려가도
결국엔 혼자일 때 많습니다
꽃무지  

 
12.) 원예종 매발톱
가을낙엽 밟으며 오솔길 걸을때
혼자일 때 많습니다
꽃무지  


13.) 터리풀
아마 겨울 눈 펑펑 내릴때도
같이 있는 것 같지만 혼자일 것입니다
꽃무지  


14.) 톱풀
혼자 걷는 이길이 어쩌면
편할 지도 모릅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니까요
꽃무지  


15.) 선씀바귀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길 혼자 걸어봅니다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 혼자 걸어봅니다
꽃무지  


16.) 하늘말나리
가다가 지치면 쉬었다 가려 합니다
가다가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꽃무지  


17.) 용머리
어차피 가야할 길 동행할 수 없는 길
혼자가는 이 길이 편안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꽃무지  


18.) 산꿩의다리
오늘도 주머니에 두손 꾹 찔러 넣고
수평선 맞닿는곳 혼자 걸어가려 합니다
꽃무지  


19.) 장구채
가다가 목마르면 개울물 한모금이면 족하겠지요
가다가 외로우면 하늘 한 번 쳐다 보면 되겠지요
꽃무지  


20.) 작약
모든 욕심 부질없는 이유일 수 밖에 없는것
그냥 홀로가는 길 편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꽃무지  


21.) 두메양귀비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여름의 무성한 잎
대지위를 뒹굴고 나목만이 남은 길
꽃무지  

 
22.) 꽈리꽃
낙엽은 서러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생을 잉태하기 위한
밑 거름 되어 다시 태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꽃무지  


23.) 두루미천남성
그냥 걸어가야 겠습니다
이유도 설명도 없이 말입니다
꽃무지  


24.) 초롱꽃
누군가 보고싶어 괜스레 가슴이 뛰고
마음이 붉어지고, 당신을 만날 것 같은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입니다
꽃무지  


25.) 산딸나무
단 하루만이라도 슬픔의 그림자는 바람 속으로 날려 보내고
오랜 그리움 벗어 던지고 그 부끄러움에 핑계삼아
당신 품에 안기렵니다
꽃무지  


26.) 별꽃
새벽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사랑으로
당신의 미소속에 묻혀
사랑의 꽃을 피우렵니다
꽃무지  


27.) 참조팝나무
삶이 우리 사랑을 질투하고 노여워 해도 결코
떨어질 수 없는 하나된 영혼 하나된 사랑이여..
꽃무지  


28.) 산수국
오늘은 내 사랑 가득히 꽃 수래에 담아
당신을 향해 떠났습니다
꽃무지  

 
29.) ?
당신 향한 나의 사랑이
조금 있으면 도착합니다
꽃무지  


30.) ?..
사랑은 언제나 소녀의 가슴 세월이 흐르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또 헤어졋어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다시
소녀의 가슴이 된다
꽃무지  


31.) ?..
세상에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흔하다 할지라도
아름다운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이리라...
꽃무지

 
평생 머물러 선 자리에는
강한 뿌리들이 속속 뻗어나 있습니다
부딪칠수록 강하게 살아라...

이슬이 마르지 않는
이른 새벽의 정기를 깨우치시고
미물에까지 깊은 정 쏟아
부서짐 없는 선(善)을 풀다 가리라...
출처 : 채송화
글쓴이 : 채송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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