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너무 보고 싶은데 /김현수 ♥
보고 싶다는 글씨만 보아도
가슴이 미어져 오고
생각을 안 하려해도 떠 오르는 그대
나 어쩌지
그대가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는 날엔
그대 목소리가
아름다운 피아노 음율 같기도 하고
바람 부는 날에는
나도 보고 싶어 하고
사랑스럽고 정겨운 목소리로
네 귓가에 속삭이는 것 갗기도 하고
커피 한잔 타 마시고 있으면
그대의 향긋한 향기 갗아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때면
그대의 목소리가 색스폰 소리 되어
감칠맛 나게 가슴에 울려 퍼집니댜
그대의 목소리는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지만
나에게만큼은 깊고 깊은 그리움의 바다같이
내 가슴을 일렁이게 하고
딱딱하고 냉정한 내 가슴에
할짝핀 꽃 향기가 가득 차는듯
이쁨이 한없이 하늘 높이 올라가게 합니다
하지만 한참 젊을 때처럼
사랑에 눈이 멀어 섣불리 마음을 주었다가
쉽게 상처받을 까 봐
이제는 오래토록 변함없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은 머음이
내 온 몸을 휘어 감아 그대에게 흘러갑니다
어둠 캄캄한 바다를 비추는 등대처럼
작은 빛으로 내 삶을 밝게 비춰주는
그대의 사랑이고 싶은 욕심 때문일까
외로워서 밤 하늘을 바라보다
항상 같은 모습으로
나와 눈 마주쳐 주는 밝은 별을 보면
롯날이 시큰 눈이 족족해 지기도 합니다
내 가슴에
내 마음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그대
내 의지대로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사랑이라지요
그래서 사랑이란 게
참 바보 같고 어리숙하지만
내가 보고 싶어하고 밤마다 그리워할 때
때맞추어
마음껏 그대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대 너무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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