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 쌓인 돌담길에서/藝香 도지현♥
중세의 여느 성벽처럼
태곳적부터 있었던 것 같은
녹슨 청동처럼 푸르스름한 돌담길이
아스라한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영혼과 영혼의 교감이
하나의 파장으로 이어지던
그래서 심장의 박동 수치가
최대치로 높아진 그때 그 시간
발갛게 물든 단풍과 같이
발갛게 물든 가슴이었지
그것이 벅차기만 했던 시절
마냥 행복하기만 했었다
흐린 기억 속의 한 컷이지만
지금 다시 그 길을 걸으며
바래진 낙엽처럼 바래진 추억에
슬프지만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ssPtxplXR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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