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은 그 쇠를 먹는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아니꼬운 일이 있더라도 내 마음을
내 스스로가 돌이킬 수밖에 없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아니꼬운 생각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간다면
내 인생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왜 우리가 서로 미워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나그네들 아닌가.
--<법정의 무소유>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sGHiXEygy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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