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간에 조별 만남의 시간을 가집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행지에 나누는 이야기는 더욱 깊습니다.
다른 이의 인생의 깊은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은,
나를 비춰보게 하는 거울과 같습니다.
내 마음도 더욱 깊어지고 맑아집니다.
수녀들에게 딱 맞는 신발
잠시 후 한 수녀가 들어오더니
주섬주섬 신발 다섯 켤레를 쭉 늘어놓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귀를 기울였다. "이 신발은
너무 무겁고 이 신발은 너무 잘 미끄러져요.
이 신발은 또 너무 약해서 금방 닳고..."
수녀는 다섯 켤레의 단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모든 단점을 보완한 신발을 만들어주세요."
수녀들은 많이 걷고 오래 서 있어야 하니
편하면서 가볍고 견고한 신발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여러 구두업자가 왔다가
수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두손 들고 나갔다는 말도 들렸다.
- 아지오의《꿈꾸는 구둣방》중에서 -
* 사람마다 신발이 다릅니다.
직업에 따라 전혀 다른 신발을 신습니다.
군인은 군화를, 등산가는 등산화를 택합니다.
많이 걷고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수녀들의 신발도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 딱 맞는 신발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장인이 흔치 않습니다.
신발 하나가 그럴진대 각 사람에 맞는
사랑, 치유, 교육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잘 맞춰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옹달샘에서 한달살기'에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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