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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마산항 / 詩 佳川 유 한 아

by joolychoi 2020. 9. 16.

 

 

 

 

 

 
 

마산항 / 詩 佳川 유 한 아


 
 

떠난님 기다리다 돌되어진 망부석

애틋한 항구에서 배들은 지나가고

지키는 그 자리에는 이름모를 풀이핀다

 

차가운 바닷바람 어두운 밤 지나도록

홀로서서 지켜보는 서글픈 마음하나

갈매기 노랫소리에 눈물마저 쏟아낸다

 

비린내 풍겨오는 어부들의 모습속에

그물을 잡아끌어 손등이 굵어버린

힘겨운 삶의 모습은 하루하루 비춰오고

 

바다위 반짝이는 따뜻한 불빛들은

만선을 기다리는 수줍은 아낙들을

멀리서 지켜보듯이 미소띄며 바라본다.

 

--유한아 시조집 1집

<그림처럼 그려보는 조용한 삶의 항구> 에서--


 

Wishing it was you/Connie Francis 외22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