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꽃밭 /詩 별아 차 영 신
산마루에 어둠이 찾아오면 꽃이 열매로 변신하듯이
어머니 오시길 하염없이 우리들곁에 머물고 꽃이고 싶다고 했습니다.
기다렸지. 꺾이지않는꽃,영원히 머물수있는꽃했습니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보며 무슨꽃으로 오셨을까요?어머니의꽃밭에
어머니 의 발자욱소리 피었습니다,어머니의 모습,고운 모습.
바람소리 가득 들리고 이제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모습 또렷한데 막내울음소리 저승까지 들린다고 했습니다.
손에손에 자식 먹일려고 이제 다잊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한보따리 싸오시던 어머니 그립습니다.어머니.아버지...
배고팠지? 얼른먹어라
어머니 그곳은 지낼만합니까?
잠시도 멈추지않고 일하시고
허리한번 편히 못하셨지.
자나깨나 우리걱정
생활에 전혀도움이 되지않았던 아버지
원망도 하지않으셨지..지아비 섬기시고
힘들다고 내색한번 않하셨지요.
가난하였지만 화목했습니다
큰소리한번 않내셨습니다.
바깥의 흐름에 따라주셨고
안에서의 흐름또한 맑았습니다.
어머니의 꽃밭은 그대로입니다.
꽃밭은 무성하고 잡초입니다
어머니 그리울때 바라봅니다.
봄엔 봄의꽃,여름엔 여름의꽃들이
지켜주고 있습니다,애지중지 가꾸셨습니다
집앞엔 앵두나무 그대로입니다.
눈물이 맺힙니다,카네이션 한아름드립니다.
가슴엔 달아드릴순 없지만,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꽃을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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