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물려 받은 밍크 코트부터, 요즘 유행하는 양 가죽 테디 베어
코트와 스웨이드, 무스탕 재킷까지! 온도, 습도에 가장 예민한
소재이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옷이 바로 모피 코트랍니다.
■외출 후엔 거꾸로 걸고 먼지를 털 것 접착력이 강한 일명 '돌돌이'나 밀어서
먼지를 닦아 내는 기구는 절대 사용해선 안됩니다. 모질이 망가지거든요!
반드시 옷을 거꾸로 걸고 가느다란 막대기로 두드려
먼지를 털어 줍니다. 자주 빗는 것은 좋지 않지만, 강아지 빗으로
빗어주는 것도 좋은 손질 법! TIP. 안감이 구겨졌더라도 절대로
다리미를 갖다 대선 안됩니다. 안감 너머 가죽이 수축되고
굳어 결국 찢어지거든요!
■당장 '옷장'에서 꺼내어 그늘에 보관
사실 옷장은 모피를 보관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닙니다.
촘촘하게 옷이 걸린 행거에 모피를 걸어두면 털이 눌리거나
접히기 때문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죠.
모피를 보관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10도. 습도는 50%.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따로 걸어두는 게 좋답니다.
TIP. 털이 눌렸다면 물을 살짝 묻혀 결을 살려준 후
그늘에서 말려주세요! 절대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지 마세요.
뜨겁고 건조한 바람 때문에 털의 윤기가 사라지고
가죽이 찢어집니다.
■비닐 대신 부직포, 실크 커버에 싸둘 것
모피는 가죽이기 때문에 통풍이 중요합니다. 세탁소 비닐 커버는
통풍이 되지 않아 모피에 좋지 않습니다. 부직포 커버가 없다면
먼지가 앉을 위치까지만 큼직한 와이셔츠로 감싸거나 방충망 그물로
감싸도 됩니다. TIP. 세탁소에서 준 철사 옷걸이에 걸어뒀다면
반드시 어깨가 넓은 옷걸이로 교체하세요!
옷의 형태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제습제 대신 환기를, 방충제는 상단에
옷을 잘 보관하려고 제습기를 가까이 뒀다면 당장 꺼내세요.
습기도 문제지만, 제습기는 최소한의 수분까지 앗아가 모피가
쪼그라들고 털이 뻣뻣해집니다. 장마 철엔 선풍기 바람 정도가
적당합니다. 방충제는 옷 아래에 두면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반드시 모피보다 높은 선반에 올려 두세요.
■모피 세탁은 3~5 년에 한번
세탁 과정에서 모피가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3~5년에 한 번,
모피 세탁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스웨이드에 얼룩이 묻었다면?
물 1리터 기준, 중성세제 15cc, 구연산 1.5 티스푼을 섞어
분무기에 넣고 가볍게 뿌려준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 냅니다.
먼지는 진공 청소기로 가볍게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
보관 시에는 스웨이드 전용 보관 액을 뿌려주는 것도 좋죠.
스웨이드와 무스탕에 얼룩이 묻을 땐 전용 지우개로
살짝 지워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