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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감동을 주는 글

어느 어머니의 일기

by joolychoi 2018. 12. 10.




 

 





 어느 어머니의 일기



미안하구나, 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너에게 짐만 되는구나


여기 이렇게 사는 것 만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너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배운 주변머리로

짐 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너의 짐이 가벼워 질수 만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 서 새처럼 같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좋은글 영상

내 평생 너의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녀석 보고 싶은 것 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살지


혹 이 에메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내 아들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애미 걱정일랑 아예말고 니 몸 건사 잘 하여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보는 것 한번만 볼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행복 하거라 내 아들아!!

너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 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다..


자식을 이토록 사랑하는

하늘보다도 높고 바다보다도 깊은 어머니의

무한한 마음을 자식들은 십분의일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