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에는 하늘의 이치가 담겨 있다.
국조 단군께서 비사체(秘辭體·주로 예언 등의 비밀을 글 속에 숨겨둔 문체)로
하늘·땅·사람의 변화 이치를 밝힌 경전이다.
그런 이치가 우리의 고유한 윷놀이에도 담겨 있다.”
“예부터 윷은 박달나무로 만들었다.
박달나무 한 가지가 태극이다.
그것을 꺾어서 쪼개면 음양이 나온다.
그걸 또 쪼개면 음양에서 다시 음양이 나온다.
그래서 윷가락 네 개가 나온다. 그게 사상(四象)이다.
그런데 윷가락 넷은 앞뒤가 있으니 팔괘가 되는 거다.
또 말밭의 도·개·걸·윷·모는 오행을 의미한다.
윷에는 태극·음양·사상·오행·팔괘 등 우주의 운행 원리가 다 들어있다.”
윷은 늘 해가 바뀌는 설날에 놀았다.
해가 바뀌는 이치, 우주가 바뀌는 이치를 가지고 논 거다.
그래서 윷놀이에는 잡고 잡히는 이치, 앞서고 뒤서는 이치,
살고 죽고, 죽고 사는 이치가 들어 있다.”
천부경(天符經)
유대인들에게 구약이 있다면 우리 민족에게는 천부경이 있다.
구전으로 내려오다 고조선 때 녹도문자(사슴 발자국 모양의 고대문자)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우리 민족의 경전이다.
하늘과 땅, 사람의 이치가 담겨 있다.
모두 81자. 오늘날 우리가 보는 ‘천부경’은
주로 신라 말 최치원 선생이 남긴 한역본이다.
천부경’ 81자 전문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无<5331>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
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一<7385>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