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의 뜻,관련 속담,동지 팥죽이 담는 의미
올해의 동지는 오늘 12.22(금 : 陰11.5. 01시 28분)입니다.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의 길이가길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풍속적으로나종교적으로 의미
있는 날로 여겼습니다,
<동지와 관련된 우리나라 속담>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씩길어진다'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돈다'
첫 번째 속담은 말 그대로 동지가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을 노루꼬리로 비유한 것입니다,
두 번째 속담은 추운 겨울 몸을 움츠리고 있던
각종 푸성귀들이 동지가 지나면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를 가리킵니다,
24절기란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해 표현한 것입니다
음력으로는 11월 중기(24절기 가운데의 양력으로 달마다
중순부터 드는 절기(節氣)이며,
양력으로는 12월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킵니다,
2017년 올해는 12월22일이 동지입니다,
대설(大雪)의 다음이며 소한(小寒)앞에 있습니다,
동지(冬至)가 드는 시기에 따라 부르는 말도 다릅니다,
음력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불렀습니다,
동지는 남위 23.5도의 위도선을 말하는 남회귀선(동지선)
과 황경이 270도에 도달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황경(黃經)은 황도(黃道1)좌표의 경도로
춘분점에서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0도에서 360도 까지 잰 것입니다,
일 년 중 동지에 밤이 가장 긴 이유는
태양이 북반구에서 가장 남쪽에 이르게 되며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아
해가 하늘에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기 때문입니다,
이때 지구의 반대편인 남반구는 우리와 반대가
되기 때문에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가 됩니다,
동지(冬至)는 알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이 지나면 하루 낮 길이가 조금씩 길어져서
남회귀선(동자선)이 북회귀선(하지선)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이 날을계기로 하지가 될 때까지는 낮이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여겼답니다,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동지를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로 여기고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했습니다,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전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