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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 설화 (望夫石 說話)

by joolychoi 2017. 3. 28.



  



 
 
  망부석 설화 (望夫石 說話)


신라 눌지왕 때의 충신 박제상이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왕자를 구한 후

자신은 죽음을 당하는 설화이다.

 

 그의 아내가 기다리다가 죽어 망부석이 되었다는

아내의 죽음 설화도 포함된다.

《삼국유사》에는 김제상으로 되어있다.

박제상은 고구려에 볼모로 잡혀간

 왕제 보해(寶海:삼국사기에는 卜好)를 구하러 변복을 하고 가서

 왕의 추격을 무릅쓰고 같이 탈출하여 무사히 귀국하였다.

 

다음에는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있는 왕제 미해

(美海:삼국사기에는 未斯欣)를 구하러 가서

신라를 도망해 왔다고 하며 왕의 신임을 얻은 후에

미해를 탈출시키고 자기는 붙잡혀서 문초를 받았다.  


 

 

일본왕의 문초와 설득에도

" 차라리 계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어정 왜국의 신하는 되지 않겠으며

 차라리 계림의 벌을 받을지언정 왜국의 벼슬이나 녹을 먹지 않겠다."

라는 말로계림사람임을 주장한 후에 발바닥의 껍질을

벗기운 채 불타 죽었다.

'삼국사기'의 기록과 대조해보면

등장인물의 이름에 차이가 있고,

왕제의 부하 이름이 '삼국유사'에는 보이지만

 '삼국사기'에는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사실상 부사가 따라간 것을 밝힌 것도 되고,

박제상이 귀환 활동을 할 때 협조를 얻어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이 귀국할 수 있게 설정한 것이기도 하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왕을 설득하였더니

순순히 왕제를 풀어 주었다고 하여 박제상의 언변을 중시하였고,

 '삼국유사'는 야간 탈출을 하였다고 해서 담력과 지혜를 중시하였다.

 

 두 기록 다 박제상이 집에 들르지 않고

즉시 일본으로 떠났다고 한다.

 

 

이것은 부부나 가정의 정보다 국가가 더 중요하다는

 박제상의 충성심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적인 고뇌를 함께 드러낸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 문헌은 박제상의 사실(史實)을 중심으로

기록된 것이므로 민간 설화 측면에서는 박제상 부인편을

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남편이 집을 떠나자 몸부림쳐 울었고

(그래서 망덕사 앞 모래탑을 장사(長沙)라고함),

 만류를 뿌리치고 다리를 뻗고 울었고 (그래서 그곳을 伐知旨라함)

일본에 간 남편을 치술령에 올라가 그리워하다가 죽어서 치술령

신모가 되었으며,그 사당이 지금까지 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은

'삼국사기'보다 설화적인 증거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

]박제상의 아내는 일본에 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지쳐

 죽어서망부석이 되었는데, 그곳의 주민은 아직도

부인의 정렬을 칭송하고 있다고 한다.





 망부석 - 김태곤

  

간 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보니

처마끝엔 빈 둥지만이
구구만리 머나먼길 다시 오마 찾아가나

저 하늘에 가물거리네
에해야 날아라 해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계신곳에
푸른 하늘에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높은 저산넘어로

내꿈 마져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깊은밤 잠 못이뤄 창문열고 밖을보니

초생달만 외로이 떳네
멀리 떠난 내님 소식 그언제나 오실텐가

가슴 졸여 기다려지네
에해야 날아라 해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계신곳에
달 아래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높은 저산넘어로
내꿈 마져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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