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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법정 스님의 글

차 한 잔 의 명 상 /법정스님 편지중에서 (낭송/ 한송이)

by joolychoi 2017.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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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인식하게 된다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우

              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 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도 지나가는

                한때의 현상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세상에서 가정 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때는

               견디기 어렵도록 고통스런 일도 지내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차린다


              이 세상일은 원인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느냐에 의해서

              미래의 우리의 모습은 결정된다.


                --< 법정스님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