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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비타민 글[2]

남편의 두 눈에 흐르는 눈물

by joolychoi 2016. 8. 16.

 

 

 

 

 

 

 

       

 

 남편의 두 눈에 흐르는 눈물

 

 

 

노인병동에 가면

이승에서 떠나라고 등 떠밀고
저승에서 오라고 손짓 하는데
이승에 무슨 미련 남아

이렇게 떠나기 싫고
노인병동에 가면 침묵만 흐른다
아내 마지막 가는 길에
아내 손 꼭 잡은 남편의 눈에는
굵은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삼 년째 식물인간으로 살아온
병상의 아내 노인병동에서
연락을 받고 농삿 일을 하다가

그대로 달려온 남편


옷차림에서 풍기는 삶의 괴로움
삼년전 논일 나가면서 오토바이
뒷자리에 아내를 태웠습니다

가던 중 갑자기 뛰어든 개 한 마리
급부레이크를 밟았는데
 뒷자리 아내가 뒤로
넘어져 뇌를 다쳤습니다

뇌수술을 했지만 혼수상태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니기를

삼 년째그 아내가 깨어나지
못한 채 임종을 맞았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에 오십대 후반의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의
마지막 길에 사랑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 달 후
오십대 농부는 수확한 단감을
두접을 오토바이에 싣고
아내가 떠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고한 담당의사 간호사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아내의 임종을 함께해준
간호사 담당 의사께 감사하다는
아내의 바람 같아서 랍니다


이 이야기 논픽션 입니다
효사랑 병원 담당 의사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네요

사람마다 모두 세상사는
이야기는 한권의 소설 같답니다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 사람들은

소설 이야기 한권을 쓰고 있는 겁니다

--詩庭박태훈의<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