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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해바라기" 이문주 시인방

오늘은 유난히 그리운 너란다 / 이문주

by joolychoi 2014. 8. 29.

 

 

 

    
 
 
오늘은 유난히 그리운 너란다 / 이문주

 

 

내 마음에 깊이 새겨진 그림자만으로도

기다려지고 그리운 사람이 바로 너란다

 

만나기는 힘들어도 너를 향한

내 마음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고

그리움에 언제나 목마르다

 

너의 목소리 만으로도 상쾌한 하루가 열리고

보내주는 아침의 웃음만으로

나의 근심 걱정은 사라진다

 

지나고 보니 너를 만나고 돌아오던

그 순간이 왜 그리 허전했는지

이렇게 그리움이 차오르니 알겠구나

 

자꾸만 애틋했던

그날의 만남으로 돌아가고 싶고

그 아쉬웠던 그 순간이 나를 힘들게 한다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

어찌 말로 하겠냐 만은

그래도 널 떠올릴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가슴 시린 아픔을 잊으라고

수다스럽게 떠들어 주던

너의 그림자가 내 가슴에 아프게 내려앉는다

 

밤 새워 이야기해도

지루하지 않게 해줄 것 같던

그때의 네 모습이 새롭게

내 가슴에 살아 숨 쉰다

 

보고 싶은 이 절절한 바램이 언제쯤이면

너에게 닿아서 사랑 할 수 있을까?

정말 보고 싶은 너란다

 

사랑하는 너여서가 아니라

마음이 아름다운 너 이기에

그립고 보고 싶다

 

하늘이 가만히 내려앉은 이아침

너를 보고 싶은 내 그리움의 무게만큼

구름도 낮게 드리워졌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면

너를 처음 만났던 그 강가에서처럼

너를 기대여 숱한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움도 사랑이라 했던가

이렇게 그리운걸 보니 아마도

널 많이 사랑하는가 보다

 

그래선지 오늘은 유난히 그리운 너란다

 

 

Serenade To Summertime /Paul Mauriat(폴 모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