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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제례.관례.전통 혼인 예식 및 기타

알아두면 좋은 장례절차

by joolychoi 2013. 7. 30.

 

 

 

 

 
 
 

     알아두면 좋은 장례절차
     
     
     

    부고장을 돌리고 나면 가족이나 친지들이 다 모이게 되지요

    습염이란 입관을 하기위한 절차이기도 하지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것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자손중 누가 늦게라고 오게되면 습염을 늦추기도 하지요

     

    습염(襲殮)은 입관하기 전에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壽衣)로

    갈아 입힌후 입관(入棺)할 때까지의 절차로서 염습 또는 염이라

    고도 하지요 습과 염은 같은 날에 병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고례(古禮)에는 습과 염을 분리해 행하였고

    염은 다시 소렴(수의를 입히는 절차로서 사망 이튿날)과

    대렴(사망 사흗날 아침 입관할 때까지의 절차)으로 구분하였지요

     

    염을 하기전에 습(襲)을 먼저 하지요

    습이란 향탕수(香湯水)로 시신을 정결하게 씻기는 것을 말하지요

    향탕수는 향나무나 쑥을 삶은 물인데 습은 운명한 이튿날 하는

    것이 원칙이나 당일에 하기도 하지요

    습을 시작하기 전에 반함(飯含)의 준비 습전(襲奠)의 준비 그리고

    다음에 행해야할 소렴준비를 해야 한다 하네요

     

    다음은 습전(襲奠)이지요

    습전(襲奠)이란 죽은 후 처음 올리는 제사를 말함이지요

    포, 혜, 과일을 상에 차려 시신의 동쪽에 놓고 짚자리를 깔지요

    상주와 아들들은 시신의 동쪽에 자리하고 주부와 여자들은 시신

    서쪽에 짚자리를 깔고 앉아요

    좌포우혜(左脯右醯)라 하여 포는 좌측에, 혜는 우측에 놓으며

    집사자가 손을 씻고 술을 부어 시신의 오른쪽 어깨 가까이에

    놓으면 상제들은 절을 하지 않고 앉거나 서서 애통한

    곡을 해야 하지요

     

    다음은 반함(飯含)인데

    반함(飯含)이란 염을 하기 전에 시신의 입에 구슬 또는 엽전과

    물에 불린 쌀을 떠 넣어 주는 것을 말하지요

    상주가 손을 씻고 애통하게 곡을 하면서 남쪽으로 나가서

    구슬이든 상자를 가지고 돌아오면 시자가 불린 쌀그릇에

    버드나무로 만든 숟가락을 꽂고 따라 들어오지요

    그러면 축관은 구슬 상자를 받아 시신의 서쪽에 올리고, 쌀을 받아

    북쪽에 올리지요 베개를 치우고 시신의 입을 벌려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입의 오른쪽에 먼저 넣고 이어서 입 왼쪽 끝으로

    입 한가운데에 세번 떠 넣지요

    그리고 구슬이나 엽전을 같은 순서로 넣어요

     

    이를 패(貝)라 하는데 대부(大夫) 이상의 벼슬을 한 사람에게는

    주옥을 썼고 그 이하는 구멍이 없는 보통 구슬을 썼어요

    서민들은 조개 껍데기나 엽전을 썼구요

    쌀을 넣는 이유는 먼 저승까지 갈 동안의 양식이라 믿는 데에서

    기인한 것이며

    첫 번째 숟가락으로 떠 넣으면서 "백 석이오."

    두 번째는 "천 석이오." 세 번째는 "만 석이오."라고 하면서 쌀을

    떠 넣지요 패는 저승까지 갈 때 노자(路資)가 필요할 것이라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하네요

     

    그 다음은 소렴(小殮)이지요

    소렴(小殮)은 반함이 끝나고 나서 시신에 수의(壽衣)를 입히는

    절차를 말하지요

     

    그리고 혼백(魂帛)과 명정(銘旌)

    습과 염이 끝나면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는데

    추운 겨울날일 경우나 운명한 그날 습과 소렴을 못했을 경우에도

    필요에따라 먼저 모닥불을 피울 수가 있어요

    소렴이 끝나면 영좌(靈座)를 설치하고 혼백(魂帛)을 모시지요

    혼백이란 신주(神主)를 만들기 전에 마포(麻布)나 백지로 접어서

    만드는 임시적 신주이며 보통 초상 중에만 쓴다 하네요

     

    다음은 대렴(大殮)이지요

    대렴은 소렴이 끝난 뒤 시신을 대렴포(大殮布)로 싸고 묶어서

    입관하는 의식으로서 소렴을 한 다음날, 즉 고인이 사망한 지

    3일째 되는 날 새벽 동이 틀 때 하는 의식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사망한 다음날 가족들이 다 모이면 대렴을

    하기도 하지요

     

    그 다음은 성복(成服)이지요

    성복(成服)이란, 대렴을 끝내고 나면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것을

    말함이지요

     

    다음은 상식(上食)이지요

    성복 후에 조석으로 상식(上食)을 올리고 곡을 하지요

    [조석곡(朝夕哭)]

    상식은 식사와 함께 올리는데 즉 메(밥), 갱(국), 찬(반찬),

    다(숭늉) 등이라 하네요

    탁자에 상식을 진설하고 메그릇 뚜껑을 연 다음, 숟가락을

    수직으로 꽂고 젓가락을 시저 그릇 위에 나란히 올려놓아요

    한참 동안 곡을 한 다음 갱

    (무와 다시마 등을 넣어 끓인 제사에 쓰는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려서 메를 아주 적게 세 숟가락 떠서 숭늉에 말고

    조금 있다가 상을 치운다 하네요

    그러나 잔과 잔반은 그대로 두지요

     

    그 다음이 조상(弔喪)인데

    조상(弔喪)은 원칙적으로 성복 후에 해야 하는거지요

    가까운 일가 친척, 친한 친구가 조상할때 성복 전에는 고인의

    영좌 앞에 곡만 하고 재배는 하지 않으며 상주에게만 인사를

    하는 것이지요

     

    성복한 후에는 먼저 고인의 영좌 앞에 나아가 곡하고 분향

    재배한 뒤 상주와 맞절로 인사하지요

    그런데 성복 후라도 망인과 면식이 없거나 망인의 아랫사람

    또는 면식이 있다 하더라도 연령차가 별로 없는 여자인 경우

    에는 빈소에 절하지 않고 '곡'만 하기도 하지요

     

    조상때 곡하는 요령은

    상주는 "애고, 애고‥‥‥"하면서 슬프게 곡하고

    조문객은 "어이, 어이‥‥‥"하며 서럽게 곡을 하는 것이라 하네요

     

    인사하는 요령으로는

    조상할 때는 되도록 흰옷이나 검정옷을 입고 가며 요즘에는 거의

    조위금으로 대체하지만 옛날에는 조위품을 가지고 갔으며 조위품은

    향이나 차, 양초, 술, 과일 등이라 하네요

    조상 간 사람이 상가에 도착하면 먼저 호상에게 성명을 밝히고

    빈소에 들어가면

    (이때 호상은 어느 곳의 누가 왔음을 상주에게 귀띔해 준다)

    상주는 일어나 제자리에서 곡을 하지요

    조객은 영좌 앞에 나가 분향하고 조위금이나 제물을 가지고

    갔으면 올린 다음 곡을 하고

    두 번 절한 뒤에 상주와 맞절을 하는것이지요

    다음은 치장(治蔣)인데

    치장(治蔣)은 택지(擇地)에서 성분(成墳)까지의 절차를 말함이지요

    먼저 택지(擇地)를 보면

    장사를 치르려면 먼저 묘지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것을 택지라 하지요

    옛날에는 장사를 치르려면 운명한 날로부터 제후는 5개월, 대부

    (大夫)는 3개월 선비는 1개월이 지나야 택지에 모실수 있었지만

    요즘은 보통 3일장이나 5일장을 많이 하지요

     

    성복한 다음에는 묘지를 정해야 하는데 상주 이외의 자식 중에

    한 사람이 묘지로 내정된곳에

    직접 가서 고인을 편안히 모실수 있는 곳인가를 살펴보고 정해야

    하지요 햇빛이 잘 드는가, 돌이나 물이 없는가, 봉분을 이룰수가

    있을 만큼 흙이 두터운 곳인가를 살핀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대부분 공원묘지나 가족묘지에 모시는데 대부분 지관을

    불러 자리를 정하기도 하지요

    묏자리를 볼때는 다음 5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선정해야 한다

    하네요

    ① 뫼가 파일 염려가 없는가.

    ② 성곽이 설 자리인가 아닌가.

    ③ 길이 날 곳인가 아닌가.

    ④ 농토로 변할 자리가 아닌가.

    ⑤ 세력 있는 자에게 빼앗길 자리가 아닌가.

    이러한 사항들을 잘 검토해 묘지가 결정되면 장사 지낼 날짜를

    정해 친척이나 친지들에게 알렸는데 요즘은 3일장이나 5일장을

    지내다보니부고를 전할때 아예 발인(장일)도 함께 적어

    보내고 있지요

     

    다음은사토제(祠土祭)이지요

    장지에 공사를 시작하려면 사토제를 지내야 하지요

    이날 상주는 참석하지 않으며 상주는 조전 상식이 끝나면

    친척이나 친지 중에서 사토제 지낼 사람을 선정 하지요

    집사는 이들과 함께 묘지로 정한 자리에 가서 네 귀퉁이에 각각

    표목(標木)을 세우는데 그 표목 중간에 신위를 남향으로 설치하고

    주과 포,혜를 진설하고 사토제를 지내는 것이라 하네요

     

    그 다음은 발인(發靷)인데

    발인이란 영구가 장지로 출발하는 절차를 말함이지요

    옛날에는 대여(大輿)를 썼는데 일반 서민은 어려운 일이라

    상여를 쓰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요즘에는 영구차로

    장지 가까이 가서 상여(喪輿)를 쓰기도 하고

    거관(擧棺)을 하기도 하지요

     

    다음은 하관(下棺)이지요

    상여가 장지에 도착하면 영구를 모시고 주과포혜로써 전을

    올리지요 하관할 때는 상주와 복인은 곡을 그치고 널을 싼

    종이와 절관 끈을 벗기고 광중의 곽(槨)안에 모시는데 다른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가 널이 비뚤어지지 않았는가 등을

    살펴봐야 하지요

     

    하관은 먼저 광중 폭보다 조금 긴 나무 두 개를 광중 위에

    가로로 놓지요 그리고 영구 위에 있는 명정과 구의(柩衣)를

    벗겨내고 가로지른 나무 위에 올려놓지요

    그리고 무명 두 가닥으로 관 밑바닥을 머리쪽과 발쪽에서 떠서

    들고 장목을 치운 다음 서서히 내려보내지요

    이렇게 하여 널이 바르게 놓이게 되면 공포(功布)로 관 위의

    흙을 닦아내고 명정을 덮는거지요

    그 다음은 평토제(平土祭)이지요

    광중에 흙을 채우면 축관으로 하여금 산신제를 지내도록 하고

    산신제가 끝나면 신주에 글씨를 쓰지요

    신주의 서식은 다음과 같아요

    아버지인 경우 '현고학생부군 신주(顯考學生府君 神主)'라 쓰고

    어머니의 경우에는 '현비유인 000씨 신주(顯비孺人 000氏 神主)'

    아내는 '망실(亡室)' 서자의 어머니는 '망모(亡母)' 라 쓰며

    신주는 나무로 깎아 만드는데 벼슬이 1품에 이른 사람의 것은

    주목(朱木) 3품 이상은 비자나무, 그 이하는 밤나무로 만들지요

    옛날에는 신주가 완성되면 평토제(平土祭)를 지냈는데 요즘은

    이 모든것을 생략하고 묘소를 떠나기전 마지막 으로 제사를

    올리는것으로 가름 하고 있어요

     

    그 다음 마지막으로 반곡(返哭)이지요

    반곡이란 상주 이하가 영거(靈車)또는 영정(影幀)를 모시고

    곡을 하면서 상여가 오던 길을 따라 되돌아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반혼(返魂) 또는 반우(返虞)라고도 하지요

    집에 돌아와 문이 보이면 다시 곡을 더 슬프게 해야 하지요

     

    이렇게 하여 모든 장례절차가 끝나는데 장례는 망인을 산에

    묻었다 하여 끝나는것이 아니고

    장례후에도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요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 삼우제(三虞祭) : 장사일로부터 3일만에 지내는 제사이구요

    (장지에서)

    * 졸곡(卒哭) : 장사일로 부터 3개월만에 지내는 제사 이지요

    (장지에서)

    요즘에는 삼우제를 마치고 탈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졸곡때 탈상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 부제(祔祭) : 졸곡 다음날 사당에 신주를 모실때지내는

    제사이지요

    요즘은 종가댁을 제외하곤 모두다 생략 하는경우가 많아요

    * 소상(小祥) : 고인이 돌아가신지 만 1년만에 지내는 제사이지요

    * 대상(大祥) : 소상으로부터 만 1년만에 지내는제사

    (사망후2년되는날)

    * 담제(禫祭): 초상으로부터 27개월만에, 즉 대상으로부터 두 달

    째에 지내는 제사로서 복을 다 벗는 제사이지요 그래서 담제를 탈상

    (脫喪)이라고도 하지요

    * 길제(吉祭) : 담제가 끝난 다음 날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에

    사당의 신주를 고쳐쓰기 위해 지내는 제사이지요

    신주는 제사를 주관하는 주제자(主祭者)를 중심으로 하여 대(代)를

    쓰는 것이므로 대(代)가 바뀌면 고쳐써야 하고 5대조고비

    (五代祖考비)는 사당에 모실수 없어 그 신주를 묘 옆에 묻으며

    그 다음부터는 제사를 지내지 않으며 조상들과 함께 묘소

    또는 사당에서 시제를 모시게 되지요

     

    이렇게 하여 사람이 죽으면 장례절차에 따라 행하였으며 특히

    양반집들은 장례절차를 중히 여겼으며 사대부들의 자존심이기도

    했지요 그러다 보니 중인들도 절차를 중히 여겼으며 이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흉이 되었으며 근본이 없는 잡안 또는 상것이라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어요

    요즘은 장례문화가 크게 개선되어 화장을 하여 선산에 묻거나

    납골또는 나목장을 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도 시신을 땅에 묻는 매장을 하는경우가 많아요

    아무튼

    화장을 하건 매장을 하건 알아두면 좋은것이니 염두(念頭)에

    두시기 바래요

     

    -* 언제나 기쁨주는 산적:조 동렬(일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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