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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언젠가 우리 /惠園 박영배

by joolychoi 201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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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 우리 /惠園 박영배♡ 

 

 

우리, 가벼이 만나던 인연도

더러는 꽃으로 나비에게 홀렸던 향기도
한 때의 꿈이었으리

 

기뻐서 웃는 것도

괴로워서 우는 것도

철새의 날개짓 같은 우리네 살림살이

애써 잊으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아

냉수사발에 어른거리는 그리움도

꽃처럼 향기가 있나니

한때의 풋사랑으로 기억해 두시게

 

사람은 꽃이고 별일세,

별에서 내려와 꽃으로 살다가

별로 흘러가나니

 

언젠가 우리 그곳에 돌아가거든

밤을 새며 그리워하자

꽃처럼 향기롭게 속삭여 보자

 

저기 내 별,

그 옆에 그대 별.

 

--박영배 제3시집 <그리움은 별빛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