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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몸을 부지런히 놀려라 (11.08.05 )

by joolychoi 2011. 8. 9.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여름이 왔습니다.
유난히 비가 많은 이번 여름,
물기를 잔뜩 머금은 숲과 야생화, 그 숲을 찾아온 사람들의
건강하고 풋풋한 모습들입니다
.
옹달샘 입구에서 벌개미취를 보았습니다.
전날 내린 비에 말갛게 씻긴 얼굴, 여린 꽃잎에는
아직도 빗물이 가득합니다. 


  몸을 부지런히 놀려라


몸을 부지런히 놀리는 데서
지혜와 순결이 온다. 나태로부터는
무지와 관능이 온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관능은 마음의 게으른 습성이다. 깨끗지 못한 사람은
열이면 열 게으른 사람이며, 난로 옆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며, 해가 떠 있는데도 누워 있는 사람이며,
피곤하지도 않은데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중에서 -


* 게으름이 만병의 근원입니다.
몸만 불결해지는 것이 아니고,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마음도 머리도 혼탁해집니다. 피곤하지도 않은데
휴식을 취해 버릇하면, 정작 휴식이 필요할 때
갈 길이 없습니다. 동창에 해가 떴습니다.
얼른 일어나 몸을 부지런히 놀리십시오.
몸을 움직여야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2009년 8월14일자 앙코르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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