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빠지기 쉬운 함정
사이버 공간에 빠지기 쉬운 함정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 처럼, 어떤 경로를 통해 사이버 공간에 입문하게 된 초보자들은 현실세계와 다른 무궁무진한 사이버공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대부분 오래 동안 꿈속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같은 것을 들 수 있다
1. 아름다운 글과 그림, 음악이 함께하는 새로운 미디어의 매력 2. 새로운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 3. 새로운 로멘스에 대한 막연한 기대 4. 내 배우자에게 들어보지 못한 달콤한 말과 글 5. 내 생활과는 다른 무엇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 6. 내 글이 인정받는 기쁨(조회 수 등) 7. 내 존재에 대한 재발견(나도 할 수 있다) 8. 동창 홈페이지 등을 통한 잃어버린 친구들과의 재회
이렇게 사이버 공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1. 인터넷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2. 새로운 기법을 배우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3. 새로운 소재를 찾아 많은 사이트를 기웃거린다. 4. 채팅 등을 통해 알게된 이성과 메일을 주고 받는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처음에는 문자를 주고 받다가....) 5.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한다. 6. 가사에 손이가지 않아 집은 어지러워지고 아이들은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다. 7. 채팅으로 알게 된 이성 중 따로 만나는 친구가 생긴다. 8.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다. 9. 친구와 남편을 비교하게 되고 가사에 짜증이 난다.
그러다가 가정 파탄난 사람들의 글도 많이 읽었고, TV에서는 새로운 사회문제로 기획보도까지 했었다. 그러면 이상의 내용에 대해 분석을 해 보자. 10년, 20년 함께 산 배우자가 싫증이 난다는 것은 권태기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증세이다. 게다가 요즈음 우리 사회는 교육문제 때문에 애들 학원 수발하랴, 그 비용 감당하랴.. 여자든 남자든 모두 지칠대로 지쳤다. IMF 위기를 맞고,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고 하면서 또 한번 진을 뺐다. 이쯤되면 어디론가 도피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 분출구로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 얼마나 매력적인가? TV 에서는 비정상적인 만남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연일 틀어대고 있다. 나에게도 저런 사랑이 한번쯤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요즈음 개인 홈페이지 외에 카페라는 형태로 코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초보자라 해도 쉽게 할수 있도록 S/W 개발이 잘 되어 있다. 자신의 카페를 만들어 글도쓰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사람은 그래도 그나마 행복한 케이스 !
처음 시작하자 마자 채팅을 통해 알게된 이성과 깊은 관계로 빠져들고 (플래닛의 경우 방명록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글을 주고 받으면서 이건 채팅이 아니야 하고 오해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로 인해 가정에 파탄을 맞는 경우가 나쁜 경우라할 것이다. 더욱 나쁜 경우라면 사이버 공간의 제비나 꽃뱀에게 걸려들어 금전적 피해까지 입은 사례일 것이다.
사이버공간은 순기능외에 중독이나 가정파탄 같은 역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한 지침이랄까? 를 한번 생각해 보자.
1. 내 가정과 배우자, 자식들이 최고이다.
제3자가 내 생활을 책임져 줄까? 아니다. 나를 받쳐주는 것은 오로지 나의 배우자와 자식들 뿐이다. 만일 일이 잘못되어 이혼이라도 했을 때 나의 애인이 책임져 줄까? 책임질 리 없다.
2. 사이버 공간은 가상세계라는 것을 명심한다.
현실세계가 아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구분하는 지혜를 갖자. 말로는 무엇을 못하리 그 사람의 언행이 어떠하든 현재의 내 삶을 받치고 있는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가상세계의 인물이다.
3. 인터넷 접속 시간을 조절한다. 아이들에게 게임시간을 정해주고 지키라고 하는 것처럼, 스스로도 하루 중 한두시간 정도만 인터넷을 하는 것으로 정하고 지킨다.
4. 메일과 채팅은 그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인다.
메일과 채팅으로 주고받는 글은 그 내용이 아무리 감성적이고 진실된 것으로 보여도 그 자체, 메일이나 대화로 인정하고 그 이상의 의미나 가치를 부여해서는 안된다. 글은 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5. 인터넷상에서의 인연을 믿지 말라.
일단은 색안경을 끼고 봐야 한다. 조금 삭막해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이성에게 호감을 얻고 싶은 것이 누구나 같은 마음. 온갖 아름다운 말과 언어로 치장하고 상대의 호감을 사려한다. 미사여구라 하지 않는가?
6. 쉽게 마음을 주지 마라.
사이버상에서도 첫 만남의 경우 첫사랑과도 같은 환상을 같는 경우가 있다.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첫사랑은 반드시 깨져야 한다고 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환상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내 배우자 보다 훨씬 더 멋있어 보이고 예전에 만나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생각한다. 모래 위에 짓는 유리의 성이다. 내 배우자에 대한 환상이 깨지듯 사이버 연인에 대한 환상도 얼마가지 않아 깨지게 된다. 한마디로 마음대로 그림 그리지 말라는 이야기다.
7. 두루 널리 사귀라.
한 사람과 집중적으로 대화하다 보면 그 사람에게 빠져들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사람과 균등하게 사귀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마음주는 기회가 줄어든다.
8. 오프라인 만남을 피하라.
시작은 메일 교환이나 전화번호 교환등을 하면서 이건 오프라인의 만남이 아니야 하고 생각 한다.이것이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이미 불행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오프라인 만남이 100% 나쁜 것은 아니다.사이버 공간의 초보시절에 이성과 오프라인 만남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상대만이 위험한 것이 아니다. 나 자신, 나를 제어하기 힘들다.내가 먼저 무너저 이름 모를 이성의 품에 안길 수 있다.1대1 만남을피하라.또한, 만남 이전이라도 한 사람의 이성과 집중적으로대화하는 경우 당신은 이미 위험지역으로 들어서고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부득이하게 또는 어느 정도 사이버 세계에 대해 이해하고, 오프라인만남에도 이력이 쌓인 경우에도.... 1대1 만남을 갖게 되었을 때 사고의 개연성이 높아진다. 인간사 대인관계에서 한쪽의 의지가 강하면 끌려가게 되어 있다. 스스로가 못이기는 척하며 끌려가기도 한다.
9. 지역적으로 먼 곳에 있는 사람과
메일 친구, 혹은 쳇 친구를 한다. 오프라인 만남을 피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 사이버 공간에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그런 경우가 있다. 이럴때 가급적 지리적 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기 보다는 멀리 떨어진 사람과 대화하라. 감정이 발전하고,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을 막아준다.
10. 친구는 긴 시간을 가지고 사귀어라.
사이버 공간이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상의 조건처럼 거르기만 하다가 좋은 친구를 놓칠 수도 있다. 그러면 좋은 친구를 고르는 방법..... 시간이 필요하다.!
긴 시간동안 한결같은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적어도 1년 이상 대화하면서 관찰해야 할 것이다. 그 이상 시간이 흘러 마음을 주고 싶다고? 아니다. 그냥 친구로 두어라. 연인으로 발전하면 얼마 못가 헤어짐의 아픔을 격게 될 것이다
Whispering Hope (희망의 속삭임) - Phil Cou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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