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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일보 전진을 위한 반보 후퇴 (11.07.02)

by joolychoi 2011. 7. 2.

 

 

 

 
역시 소박하지만 개성과 기품이 느껴지는 방입니다.
이 방에는 나지막한 책장이 많더군요. '잠깐멈춤' 등 고도원님의 저서를 비롯하여
고도원님이 평소 아끼는 책들이 그 책장들을 메울 것이라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정윤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일보 전진을 위한 반보 후퇴


뭔가를 한다는 것은
항상 실패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런 실패를 감수할 때 보통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우리에게는
이보 전진이나 일보 후퇴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보 전진을 위한 반보 후퇴'라는
말을 씁니다. 어쨌든 반보씩은 전진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 임승수의《청춘에게 딴짓을 권한다》중에서 -


*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
머릿 속 계산기를 마구 두드리다 보면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를 얻기 위해선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말입니다. 우린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일보 전진을 위해 반보 후퇴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린 행복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