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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by joolychoi 2010. 10. 14.

 

 

 

 

 

  

"한강은 아름답고 '불꽃'은 환상적이네요"

 

화려한 불꽃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장엄하게 수놓았다.

지난 주말(9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년 만에 한강에서 열린 것이다.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는 한국과 캐나다, 중국 3개국이 참여했고 총 10여만 발의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낮부터 불꽃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 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이 지난 9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있다.

행사 시작 전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여의나루역 앞 잔디광장에서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풍선아트 등의 시민이 참여하는 이벤트 존이 마련됐다.

천안에서 미리 이곳을 찾은 최윤정(21.여)씨는 "좋은 자리에서 보려고 일찍 왔는데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행사 시작이 임박해 오자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건너편 이촌 한강공원에는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과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번 불꽃축제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이촌한강공원은 수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한강에 어둠이 내리고 축제가 시작되자 화려한 불빛들이 하늘을 가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공원에 있던 사람들은 "와~~", "진짜 멋지다"라며 감탄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별 컨셉트와 특징을 잘 표현한 불꽃이 연출됐다. 처음 불꽃을 쏘아올린 중국은 자국의 민속음악에 맞춰 중국 특색이 풍기는 불꽃을 연출했다.

캐나다는 바이올린 선율, 태양의 서커스 사운드 트랙 등의 음악에 맞춰 다양한 감정을 불꽃으로 표현했다.


 

축제 마지막을 장식한 우리나라는 '위대한 도전과 글로벌리제이션(Great Challenge and Globalization)'을 주제로 화려한 불꽃과 워터스크린 특수조명, 특수효과, 레이저를 이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멀티미디어 불꽃을 연출했다.

불꽃은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에서 터졌고, 여의도 지구, 서울 전역의 한강시민공원, 동작구 일대, 한강대교·원효대교·마포대교, 지하철 4호선 동작역, 남산타워, 관악산 등에 화려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에 터진 불꽃은 우리나라가 '세계문화축제의 중심지'임을 알렸고,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번 불꽃은 '세계 최고를 향한 위대한 도전'과 '세계 최고의 문화축제 중심지'라는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다.

관람객 김미영(24.여)씨는 "각 나라마다 주제를 정해 불꽃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기했고요. 3개 국가 중에 우리나라가 제일 크고 예뻤어요"라며 "한강에서 세계적인 축제를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외국인들도 많이 오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9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하늘에서는 화려한 불꽃비가 내렸다.

미국에서 온 제시(Jessie.29.여)는 "한국 친구가 서울불꽃축제 자랑을 많이 했고, 꼭 보고 싶어서 놀러왔어요. 한강은 정말 아름답고 이곳에서 터진 불꽃은 매우 환상적이네요.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1세기 한국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범국민적 영원의 메시지를 담아 민족의 화합의지를 다지는 기쁨과 희망의 장으로 삼고자 기획된 행사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사이 서울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