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국제매직페스티벌, 살사·재즈의 밤
광안리 해양스포츠체험
다대포 강변가요제
입력시간 : 2008.08.04 06:21 / 수정시간 : 2008.08.04 06:47
- 부산 앞바다에 '축제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일 개막한 '바다 축제' 때문이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일광, 다대포 등 6개 해수욕장은 오는 10일까지 온통 축제, 축제, 축제다. 시원한 바닷바람, 부서지는 파도, 모래 찜질 등 해수욕은 기본이고 마술, 춤, 무용, 록, 노래 등 수많은 즐거움의 별사탕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주요 행사들=축하쇼와 불꽃쇼로 문을 연 올해 바다 축제는 지난 13년간 사상 최대 규모다. 5개 분야 39개 행사가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첫 주말인 지난 2~3일엔 다대포 해수욕장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찜통 더위를 날려 버리고 '쿨'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앞으로도 별별 즐거움들이 가득 남아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11개국 600여명의 젊은 피들이 들끓는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4~5일), 전국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는 '서머 살사·재즈의 밤'(9~10일), 10개국 60여명의 마술사들이 환상적 마술을 선보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8~12일) 등이 줄을 서 있다.
- ▲ ‘바다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 10일까지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축제의 파도 속에 빠진다.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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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매직페스티벌의 경우 국민 마술사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은결이 대부분의 행사를 연출하고 사회도 맡는다. 개막식이 야외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는 점도 여느 해와 다르다. 마술극, 마술경기,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것 역시 눈길을 끈다.
광안리도 축제의 홍수다.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 아이스 체험존, 시민참여 얼음조각 만들기, 비치스케이트보드대회 등 시민이나 피서객들이 참여하며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서머 퍼니랜드'와 월드 스타 강수진을 비롯해 9개국 17개 무용단이 아름다운 몸짓을 선물하는 '부산국제무용제'가 4일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프로리그 게임 결승대회(9일 오후 6시), 바다 사랑 콘서트(7일 오후 7시30분), 부산장애인한바다축제(5일), 해양스포츠 무료체험회(5일) 등이 마련됐다.
2~3일 현인가요제가 열렸던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선 부산바다마당극제전(5~6일 오후 7시)이, 다대포해수욕장의 경우 강변가요제(9일), 다대포 해변대축제(10일) 등이 계획돼 있다. 백사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비키 바다영화상영축제'도 개최된다. 이 영화 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6~7일), 송도해수욕장(8~9일)에서의 일정이 남아 있다.
바다축제를 기획하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최상윤 운영위원장은 "국제힙합페스티벌, 국제무용제 등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많다"며 "그런 만큼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멋진 축제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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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국제무용제에 참가한 무용단이 바다를 배경으로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생태와 춤'이라는 주제로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무용제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9개국, 26개 공연단이 공식 초청을 받아 3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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