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붉은 계통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한다.
어느 연령층에 상관없이 붉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특히 나이가 들면 붉은색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은 흔히 알려진 말.
송파구에 사는 김대호(가명,65)씨는
“젊을 때에는 그러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붉은 계통의 색이 좋아진다”며 “단순히 보는 것 이외에도 옷을 살 때에도 붉은색 옷에 더 호감이 간다”고 말한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붉은색을 선호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한다고 볼 수 있다.
순천향대병원 정신과 한상우 교수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붉은색은 역동적이고 생기가 있어서 엔돌핀을 분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며 “붉은색을 보면 기분이 고조되는 느낌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보는 것 뿐 아니라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으면 혈색이 좋아져 보여 자신이 입는 옷의 색도 붉은색을 선호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색이 주는 느낌 이외에 눈의 노화현상에서도 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눈의 노화현상으로 인해 청록색과 보라색은 서로 구분하게 어렵게 되는 반면 붉은색 계통의 색은 다른 색에 비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압구정성모안과 한태원 원장은
“젊은 사람의 수정체는 거의 투명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황색 빛이 돌게 된다”며 “이 같은 수정체의 황색화로 인해 가시광선 중 장파장인 붉은색이나 주황색 등은 다른 색에 비해서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망막까지 가서 도달하는 빛의 양이 20대가 100% 라고 했을 때 60대가 되면 도달양이 33% 정도에 그치게 되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침침해진 눈에서 다른 색에 비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는 붉은색 등은 더욱 호감이 갈 수 있는 것.
반면 단파장인 파란색 계통의 빛들은 망막까지 가지 못하고 흡수되거나 차단되는 확률이 다른 색에 비해 높아, 함께 파장이 짧은 청록색과 보라색은 잘 구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선천적 원인이 아니고 특정 질환이 있을 때에도 색감이 떨어질 수 있다.
원자력의학원 안과 최상열 과장은
“당뇨망막병증 등 망막을 붓게 하는 질환 등이 색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하지만 안과 질환이 주로 시력의 이상 등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면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밝힌다.
더불어 한태원 원장은
“백내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흐려지고 각 색깔의 구분이 이전에 비해 쉽지 않기 때문에 백내장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더욱 파란색 등을 구별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한다.
한편, 나이가 들면 약간의 색감 변화를 느끼기도 하지만 눈의 피로도 더욱 자주 느끼게 될 수 있다.
주로 독서를 한 후나 원시, 근시, 난시 조절마비, 녹내장의 초기 가벼운 결막염 등일 때에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하룻밤 정도 시간이 지나거나 신체의 피로로 인한 것일 때에는 신체의 피로가 덜해졌을 때에 증상이 나아지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신체의 피로보다 눈의 피로가 훨씬 높게 나타나는 상황.
특히 노인은 신체의 피로가 높지 않음에도 오래 지속되는 눈의 피로가 뇌종양 등 증상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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