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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미디어 기사

[스크랩] 벽화가 그려진 지하철미술관으로 가보자![아트스테이션]

by joolychoi 2007. 3. 29.

 

 

안녕하세요 토마토아기 고유석입니다.

 

오늘은 지하철역 내부에 마련된 미술 전시공간 " 테이션" 을 소개합니다.

서울의 곳곳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찾아다니며 취재를 해왔지만

이렇게 지하 깊숙한 곳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를 처음 다녀온 것 같습니다^^

 

 

 

아트스테이션은 은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맡아 운영하는 지하철역 문화공간입니다.

2007년 3월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다시 오픈한 아트스테이션[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은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와 함께 다채롭고 창의적인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하철역동물원"전시회는 이곳의 오프닝 행사로  일러스트와 영상 그리고 설치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그 동물원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입구에는 권노해만씨의 "여기서부터"라는 벽화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불교미술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그런지 그림에서 불화의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네요.

권노해만씨는 미술작가이면서 가수 활동까지 하신다고 하는데 중국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아래의 주소로 방문하시면 권노해만씨의 다양한 벽화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cafr.naver.com/knhart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오른쪽 벽면의 그려져 있는 그림 또한 벽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동물열차의 시작을 알리는 이 벽화 또한 권노해만씨의 작품 "여기서부터"입니다. 

 

 

 

그 옆에는 "용용이를 운전해주세요" 라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작가이신 박윤정씨는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200cm * 200cm * 68cm 아크릴 외 설치]

 

 

 

 

 

여서진씨의 "동물원 가는 길"입니다. [2m * 2.6 혼합재료]

 

 

 

 

 

 

 

 

우산 속에 하늘이 있고 그 아래로 초록색 잎이 떨어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뽀얀 나라의 동물 친구들"[2m * 2.6 벽면 위 아크릴]입니다.

 

 

작품 해설 :  ‘뽀얀나라’ 의 지하철 마을에 사는 동물 친구들이 편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그린다.
우체부아저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쉴 날이 없다.
365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편지를 배달해주느라 힘이 들지만, 편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동물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피곤이 사라진다.

 

 

 

 

 

 

작가 김은혜씨는 홍대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과를 졸업하시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시며

현재 계원조형예술대학 출판미술과 특강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엔 일러스트 작가 박지혜씨의 작품 "숲속 지하철" [2m * 2.6 벽면 위 아크릴/복합재료]입니다.

 

 

 

작품 컨셉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물원에 가면 열차를 타고 구경하는 아이들과 같이 동물 친구들도 캥거루 엄마가
끌어주는 풀이 가득한 카트를 타고 숲속 지하철을 구경하며 친구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이번 작품은 나무이젠씨의 "어둠속에서도 난 널 볼 수 있어"입니다. [2m * 2.6 노방/실/안료]

 

 

나무이젠씨 또한 미술작가 겸 가수로 활동 중이시고요.

작품에 대해서는 아래와 설명해주셨습니다.

"정전일까요? 어둡고 캄캄한 세상은 너무 삭막하지요. 하지만 마음의 불을 켜고 마음의 눈으로 친구들을 보세요. 가장 중요 한 건 눈으로 볼 수 없답니다. 코끼리 엄마의 사랑이 가득한 마음, 아기코끼리의 마음속에 하늘하늘 빛나는 별빛 같은 꿈들, 공작새가 들려주는 환상과 신비의 모험 가득한 얘기들…., 어둠 속에서도 우린 볼 수 있어요, 꿈과 사랑의 빛은 세상 어떤 빛보다도 밝으니까요.

 

 

 

 

 

다음은 "어릴 적 마루 밑 악어"라는 작품입니다. [2m * 2.6 벽면위에 혼합재료]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신 최제희씨의 작품으로 작품 컨셉을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어릴 적 우리집에는 마루 밑에 악어가 살고있을거라는
우스꽝스러운 생각들....
회전목마를 타고 빙빙 돌때면 왠지 공주 같아지는 우쭐한
추억거리들....
삐에로 아저씨를 따라 아기자기 동물원으로의 여행.
빨간 쇼파에서의 즐거운 상상."

 


 

 

 

 

 

이번 작품은 "지하철엔 누가 탔을까"입니다.[재활용 박스를 이용한 설치 작품]

 

 

 

 

 

 

 

작품컨셉 : 재활용품 (버려진 의자 , 다리미판, 계란 판.. 등등 버려진 물건 들) 을 이용하여 지하철을 탄 동물들과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버려지고 쓸모없는 물건들이었지만 어린이의 장난감이나 필요한 물품으로 리폼하여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활용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업내용은 지하철을 탄 동물들과 나무와 곤충들. 이들을 타고 놀 수도 있고. 사진 찍을 수 있으며 앉아서 쉴 수 있는 동물의 등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번엔 어떤 작품일까요?

바로 "얌얌 기차 레스토랑"이라는 작품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유정미씨의 작품으로

"전철에서의 맛있는 식사.. 식당 칸이 있다면?"이란 컨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벽화 앞에는 실제로 식탁이 놓여있고요. 그림을 통해 기차 내부의 레스토랑 풍경을 묘사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동물들의 화장실"입니다.[2m * 2.6 벽면 위 아크릴]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의미는 이렇습니다.

 

"지하철에는 왜 화장실이 없나요?”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의 상상 그 이상입니다.
아이들에게 불가능한 일이란 없지요.
조그만 티끌로 우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늘 접하는 지하철을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제한 없이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무지개를 만드는 코끼리, 구름을 만드는 기린.,,,
동물들과 함께라면 화장실 가는 것이 겁나는 아이들도 쉽게 갈수 있을 것 같아요.
화장실이 배설을 통해 정화 되는 공간이듯이
지친 어른들에게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
힘들고 지쳤던 하루를 정화 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잠시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꿈을 꾸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꿈꾸는 희망의 지하철이랍니다!

 

 

 

 

 

 

이번 작품은 "범이의 봄"입니다.[2*2*3m 이내의 가변 설치 / 천 ,솜,아크릴, 우드락,의자 혼합재료]

 

 

 

직접 거대한 퍼즐을 맞춰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설치 작품은 손혜경,최지현씨의 공동작품입니다.

 

작품 해설 : 소풍에 대한 기억은 설레임, 기대에서 시작된다. 아마 소풍 그 자체보다  여정에서 만나게 될 그 무언가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여행이 그러하듯.
작업의 시작은 그러한 설레임, 우연한 만남, 그리고 상상을 모티브로 지하철의 공간이 마치 어떤 동물(범이)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바라보는 창문의 풍경은 범이에게 원래 있었던 곳, 자연스러운 곳, 갈수 없는 이상향이다. 범이의 눈높이에 앉아 관객은 조각난 범이의 풍경퍼즐을 맞추어 준다. 소풍을 떠나는 그 마음이 차가운 관찰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전시회의 마지막 작품 "달려라 !! 씽씽" 입니다.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콘센트 마다 그것을 작품화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 입니다.

 

 

 

작가 이소주씨가 설명하는 달려라 씽씽은?

"어린이 또는 일부의 어른들도 지하철이 때때로 두렵고 무섭다.
하지만 온갖 동물들과 재밌고 신나게 떠나는 지하철 여행은 더 이상 무섭지 않다.
유쾌한 상상으로, 고민과 두려움은 던져 버려라~
즐겁게 달릴 수 있다면 온 세상이 내 것이 된다."

 

 

 

 

 

  

지하철 공간이 교통, 운송의 수단만이 아닌 도심 속 문화 예술 향유의 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표현하며, 도심 속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의 세계를 지하철을 매개로한 동물원 속에 펼쳐 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쉽고도 친근한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서울시 어린이 예술마당 내 아트 스테이션"에서 4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요즘 충무로의 "오재미동"을 포함한 지하철 테마 문화 공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 지하철역은  공간 이동의 장소 개념보다는 문화 예술의 표현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토마토아기 고유석이었습니다.

 

 

 

출처 : 사진으로 이끄는 세상 속 이야기
글쓴이 : 고유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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