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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의 없어져야할 보신문화

by joolychoi 2007. 3. 20.


여러분 이 땅에 살아있는 생명의 고통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으로 4500만 국민께 저의 마음을 전하기 위

 

해서 기사를 띄우게 되었습니다. 진심을 담은 마음은 어떤 식으로든 영향

 

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제게 작은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제가 기사를 띄우는 이유는 저의 이익이나 삶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닙니

 

다. 저처럼 두발로 걸어다니지도 말도 하지 못하지만 살아있는 이 땅의

 

많은 동물들 때문입니다. 동물의 고통이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사

 

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람 사는 것도 어려운데....그렇지요. 인간

 

이 동물보다 우선이지요. 하지만 그 이유 하나만으로 동물이 고통스럽게

 

살아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면 너무나 서글픈 일입니다. 인간이 우월하다

 

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물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지극히 슬픈 사실

 

입니다.

저는 좋은 주인을 만나 따뜻한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는 일부 애견에 대

 

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태어나 한번도 흙조차 밟아본 적 없

 

이 좁은 견사에 갇혀 있다가 짐짝처럼 실려 도살되는 개들에 대한 이야기

 

를 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일부의 사람들이 개를 먹고 있습

 

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개고기를 합법화하자고 말씀하십니다.  또 일부

 

사람들은 개고기는 민족의 전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건강과

 

전통이란 말에 숨어있는 냉정함과 무정함에 가슴이 아픕니다.

 

 [일본의 돌고래 무차별 학살영상]

 

옛날 우리 조상들은 너무나 힘겹게 살았을 것입니다. 힘들게 농사를 지어

 

도 나라에 내야 하는 세금은 많았고 절대 왕정 앞에 한마디 반항도 못했

 

지요. 배가 고프고 단백질이 부족한데 집에 있는 누렁이라도 있었으니 굶

 

주린 아이들을 먹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살리고 싶었던 부모의

 

심정.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재 제 주위에서 개를 드신다는

 

어느 분도 굶주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전통이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흐름의 방향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생명 존중. 살아있는

 

생명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2005년 영국은 여우사냥을 금지시켰습니다. 영국의 여우사냥은 귀족들의

 

전통이었습니다. 농민들은 여우사냥이 농작물을 해치는 골칫거리를 해결

 

함과 동시에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돈벌이라는 이유로 이 법안에 반대

 

했지만 영국의 의회는 여우사냥금지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집단의 이익

 

보다 생명존중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21세기 선진국

 

으로 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적 부와 정치적 민주화뿐 아니

 

라 평화와 생명존중의 윤리이어야 합니다.

 

 
개고기를 이대로 두면 국민건강에 지대한 위협이 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개를 사육하고 도살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학대를 막을 수 없

 

습니다. 어릴 때부터 짖는다고 고막을 터뜨리고 흙을 밟을 수조차 없는

 

좁은 우리에 가둬두고 키우다가 도축장으로 끌고 가지요. 개는 소나 돼지

 

보다 활동성이 강한 동물이나 그 고통이 더욱 클 것입니다. 게다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으니 더 좁은 우리에 가두고 최대한 비용을 적게 들이

 

는 방법으로 도살될 것입니다.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서 내 온 것이 ‘식용견 위생관리 정책’입니

 

다. 저는 이것이 개고기 합법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자

 

료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개의 번

 

식, 도살, 모든 과정 중 마지막 단계의 개 사체만을 수거해 관리하겠다는

 

내용만 나와 있어 잔인한 도살 행위를 막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간헐적인 위생 점검에 의해 개고기 업자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시설개선투자로 위생수준을 높이고 여타 정규 육

 

류에 대해 이루어지는 위해요소, 관리방안을 적용하거나 둘째, 위생 점검

 

에 적발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위생관리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첫

 

번째의 경우, 개고기산업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도살에서 제품화까지의

 

정보가 전 세계적으로 전무하기 때문에 여기에 드는 연구투자비용이 엄청

 

날 것입니다. 따라서 극소수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업자만 살아

 

남겠지요. 두 번째 경우 눈 가리기 식의 최소한의 위생관리만 하기 때문

 

에 실질적인 위생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

 

니다.

 

 

[쓸쓸한 개농장사진 한장]

 
저는 행정부의 정책이 무조건 잘못이라고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

 

다. 오히려 정부가 만들려는 정책의 이면에 많은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이란 사실 잘못 알려진 이론과 편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는 예전에 어떤 독재자가 있었지요. 그

 

독재자는 아마 좀더 권력을 유지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을 유치했고요. 그런데 대한민국이 외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개고기

 

가 논쟁의 도마위에 올려졌습니다. 외국으로부터의 비난은 무척이나 곤란

 

한 사항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개고기가 혐오식품으로 분류되어

 

대로변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독재자는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민주주의의 요구 앞에는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이상한 논리가 고착된 것 같습니다. 개고기반대론=사대주의=보

 

수주의, 개고기찬성론=민족주의=진보주의. 하지만 현재 이 논리구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개고기반대론은 사대주의가 아니라 윤리적 보편주의

 

이며 보수주의가 아니라 생명존중사상입니다.>

 

 

 

[프랑스의 비정의 푸아그라 제조영상]

 

개고기합법화의 논리 안에는 문화상대주의라는 이론이 자리를 잡고 있습

 

니다. 문화상대주의는 서구의 문화패권주의에 대항하기 위해서 나온 논리

 

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권에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

 

는 사실만으로 그 가치가 왜 지속되고 옹호되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될

 

수 없습니다. 문화상대주의로는 많은 이슬람국가에서 자행되는 여성학대

 

나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행위가 전통으로 지속되어 온 데에는 어떠한 역사적 문화적 이유

 

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윤리적인 성찰에서 볼 때 그것이 과연 오늘의

 

시점에서도 정당한가가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문화상대주의 안에는 동물

 

에 대한 존엄과 자연과의 조화, 생태주의적 가치는 빠져 있습니다. 지극

 

히 인간중심적인 사고. 이 사고방식의 위험성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

 

지고 있는 환경파괴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과연 인간만을 위한

 

것인가?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용인해야 하는가? 우리

 

는 이 물음에 답을 해야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개시장 비참한 영상 보신탕을위해 1년에 200만마리 이상이 도살된다.]

 
많은 외국의 동물보호론자들이 개고기만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많은 국가들은 동물과 생명에 대한 가치를 법으로 규정하려고 하고 있습

 

니다. 대만, 필리핀, 타이의 개고기 금지, 영국의 여우사냥 금지, 미국의

 

그레이하운드 경주 반대운동, 캐나다의 물개사냥 반대운동, 일본의 고래고

기 반대운동, 프랑스의 푸와그라, 말고기 반대운동, 러시아의 투계반대운

 

동, 스페인의 투우금지 운동은 그 맥락이 같습니다. 인간의 이익보다 생

 

명에 대한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

 

되는 동물에 대한 고통을 생각하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인간이 일부 식품

 

과 즐거움을 포기한다고 해도 우리는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즐

 

거움을 위해 동물은 피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며 소중한 생명을 바쳐야

 

합니다.> 과연 이것이 정당한 가치일까요?

 

 

[중국의 상어지느러미 요리, 삭스핀]

 

제가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떤 분은 왜 돼지와 소 이야기는 하지 않

 

냐고 반문합니다. 물론 소나 돼지도 동물이니 고통이 있겠지요. 전 평생

 

을 우유생산을 위해서 젖만 짜야 하는 소나 좁은 우리에서 살만 찌우다가

 

도축되는 돼지의 고통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오랜 기간 인간에게 우유와

 

계란, 살을 제공해온 가축임에 틀림없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그들을 대

 

우하는 방식은 오직 인간의 이윤만을 위해 고통을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생산비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생

 

산방식에서 돼지를 넓은 들에 풀어놓고 키운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

 

다.

 

좁은 공장에서 힘겹게 일했던 노동자들은 지난 30년간 조합을 만들어 자

 

신의 권리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장식 생산방식에서 키워지는 돼

 

지들은 말이 없지요. 권리 주장을 할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

 

만 그들에게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 사실이 매우 가슴 아픕

 

니다. 현실이 이러한데 개까지 도축할 수 있는 가축에 포함시킨다면 또

 

하나의 생명을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죽음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중국의 모피동물사냥영상 사육및 사냥으로 연7천만마리가 학살 된다.]

 
당장 모든 사람들에게 식습관을 바꾸라고 하는 것은 또 하나의 폭력일 것

 

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먹고 있는 많은 식품 안에 숨어 있는 동물의 고통을 한번

 

쯤 생각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지금 바로 모든 동물들의 조건을

 

바꾼다는 것이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은 것이 저의 심정입니다.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스페인의 비정의 투우영상]


실지로 저의 주위에 동물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이 스스로

 

채식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의 생명이라도 죽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동물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까지 이 땅

 

대한민국에서는 매우 낯설 뿐 아니라 오히려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합

 

니다. 하나의 생명이라도 죽이고 싶지 않다는 말에 대한 냉소. 사람들의

 

비웃음에 저는 너무나 슬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왜 우리 사회는 이다지

 

도 생명이 겪고 있는 아픔에 둔감한 것일까요? >


맛있는 밥과 따뜻한 집이 제공되는 행복한 애완견들과 평생을 좁은 우리

 

에 갇혀 지내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개들. 저에게는 이 모두가 똑같은

 

생명일 뿐입니다. 비싼 개와 싼 개, 못생긴 개와 잘생긴 개, 순종과 잡종,

 

식용견과 애완견이라는 구분은 인간의 편의에 따라 만들어진 차별일 뿐입

 

니다. 식용견을 품에 안아 주면 애완견이 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실지로

 

개농장에서 탈출하여 떠돌다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개도 보

 

았습니다. 그리고 식용견을 기른다는 농장에서 애완견으로 분류되는 많은

 

개들도 보았습니다. <개들의 눈에는 주인이 장애인이든 가난하든 흑인이

 

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이 사랑하고 따라야 할 주인

 

일 뿐입니다. 차별적 시각이란 인간에게만 존재합니다.>

 

 

 [중국의 웅담을 위한 곰 학대영상]

 

인종이 달라도 언어가 달라도 모든 인간이 평등한 것처럼 모든 동물은 자

 

신의 습성과 성격이 다를 뿐 생명이 있기 때문에 평등한 존재입니다. 인

 

간의 필요에 의해 마구 사육되고 길들여지고 버려지고 잡혀서 생을 마감

 

해야 하는 동물들은 자신의 권리를 위해 노동조합조차 만들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항하지 못한다고 말하지 못한다고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동물이 고통스럽다면 이 문제는 인간만이 풀 수 있

 

습니다. 인간은 언어와 이성을 가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

 

니다.

 
나 자신이 인간이고 동물이 아닐진대. 나와 다른 존재의 이익을 대변하고

 

싶은 것은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는 믿음 때문입니

 

다. 모두 같은 능력을 가졌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의 습성에

 

맞는 자리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로가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 그 권리라는 측면에서 살아있

 

는 모든 것은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혼자만 잘 살고 싶지 않습

 

니다. 저 혼자만 부자가 되고 저 혼자만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많

 

은 살아있는 생명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카나다의 모피를 취하기위한 하프물범 학살영상,전사진출처:페타,furfarm1.html]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존재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자신의

 

이익을 접을 수 있는 지극히 윤리적인 행동이 그립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다른 존재를 위한 싸움에 자신을 던지는 것이

 

더욱 멋진 행동일 것입니다. 다른 존재를 배려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포기

 

한다는 것이 결코 일방적인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명을 구한

 

다는 윤리적 행동이야말로 인간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경제성장을 거듭한다는 중국이 저는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이

 

미 널리 알려진 중국의 동물학대. 저는 생명의 피로 얼룩진 그 나라 국민

 

이 되기 싫습니다. 저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 중 어느 하나라도 불행하다

 

면 저 역시 불행하기 때문입니다.

 


간디는 동물을 어떻게 대우하는 지가 그 나라 사람들의 의식수준을 결정

 

한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대한민국처럼 멋진 국가는 없을 것입

 

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무수한 외침에도 그 전통을 지켜 나갔지요.

 

우리의 선조들이 피를 흘려 나라를 지켜 낸 것은 살아있는 모든 것의 고

 

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라고 한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저

 

는 어릴 적 우리나라는 생명존중의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배웠습

 

니다. 어른들은 제게 교과서를 통해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지금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와 전쟁. 국가의 이익과 종교라는

 

미명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폭력의 이면에는 생명존중에 대한 결여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제 조국 대한민국이 그런 편에 서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

 

떤 나라보다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가. 어떤 나라보다 평화로운 국

 

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평화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공평한 자

 

신의 자리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가 고통스럽고 다른 존재의 이익을 위해 희생당하고 소외당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짐짝 취급을 받으며 트럭에 실려가는 개들]

 

저의 이 마음이 많은 동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해도 동물들은 고맙다

 

는 말 한마디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행복합니다. 생명

 

이 주는 커다란 기쁨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아름

 

다운 생명존중 전통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때입니다. <개고기 합법

 

화에 반대>하고 더 나아가 <개고기를 식용에서 제외>시키고 싶은 것은

 

외국의 눈 때문이 아닙니다. 이미 낡은 전통이라면 과감히 청산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윤리적 행동이야말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더

 

욱 선진화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말 못하는 동물에게까지 배려를

 

할 줄 아는 아름다운 국가 대한민국. 저는 그런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자

 

랑스러울 것입니다.

 
인디언 전설 하나가 떠오릅니다. 신이 인간과 동물의 세계를 나누려고 할

 

때. 개는 갈라지는 땅 그 천애의 낭떠러지를 훌쩍 넘어 인간의 세계로 넘

 

어 왔다는....자연의 세계를 떠나 인간의 품으로 넘어 왔지만 개만큼 인간

 

에게 버림받고 학대받는 동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랜 옛날 호모사피엔

 

스의 집 근처에 둥지를 틀고 인간의 세계로 넘어온 그들에게 자신의 자리

 

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인간의 친구라는 자리...>

 고맙습니다.

 


 

출처 : 조인성
글쓴이 : 조인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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