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김설하 ♥
상처 난 가슴을 꿰매지 못했는데
쏟아지는 아픔을 닦지도 못했는데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홀연히 나타나서 웃어줄 것만 같고
가만히 다가와 따뜻하게 감싸줄 사람
그리웠다거나
보고 싶었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한 방울의 눈물도 안쓰럽게 닦아주고
젖은 눈시울 안타깝게 바라봐줄 사람
산다는 것이 이렇듯 쉽지만은 않더라고
토닥토닥 두드리는 손길이 포근한 사람
심약해진 가슴이 너무 아플 때
참아도 쏟아지는 눈물은 제 맘이라지만
후련하게 실컷 울어버리라고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사람
한참 지나고 나서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나직하게 들려주는 목소리가 따뜻한 사람
내게..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아프지 않겠다
내게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김설하(낭송 이충관)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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