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허기질 땐 / 김옥림 ♥
삶이 허기질 땐, 사랑을 하라
눈이 맑은 사슴처럼
서로의 가슴을 맑게 채워줄
그런 사랑을 하라
삶이 허기질 땐, 추억에 잠겨보라
사랑하는 이들과
툇마무에 빙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웠던 때를 회상하라
삶이 허기질 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라
그리고 힘들고 어렵고
고달픈 일들은 잠시 내려놓아라
삶이 허기질 땐,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빛나는 미래를 그려보라
삶이 허기질 땐,
밖으로 나가 마음이
시원해질 때까지 걸어라
삶은 때때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람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눈이 되기도 한다
삶은 그런 것이다
허기가 지기도 하고,
배가 부르기도 하고
그리하여 삶이 허기질 땐,
모두를 내려놓고
가장 눈부시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라
'마음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노을에 쓰는 편지/우련 신경희(영상시 첨부) (0) | 2022.07.12 |
---|---|
그리움 / 나태주 (영상시 첨부) (0) | 2022.06.20 |
풀꽃 같은 친구 / 한석산 (영상시 첨부) (0) | 2022.06.15 |
사랑 / 나태주 (영상시 첨부) (0) | 2022.06.06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詩 김준엽(영상글 첨부) (0) | 2022.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