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정/시인 최현희 ♥
내 가슴 안에
내 삶이 지는 그날까지
언제나 묻고 사는
그 이름 아 ~ 어머니
수많은
계절이 가고
세월이 퇴색되어
변한다 하여도
잊을 수 없는 어머니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셨나요
가시밭길 같은
고행길을
다 잊고 하늘을 훨훨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셨나요
어두운 밤
적막한 뜰에 바람이 불면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잠시 왔을까
찾아 헤매는
때늦 은 마음에
미안함이 먼저 앞섭니다
허공에 대고
불러보아도
대답 없는 가엾은
나의 어머니
내 나이
철들어 돌아보니
이 세상에 아니 계신
어머니 이 그리움을
어쩌란 말입니까
소낙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머니의 눈물인 듯싶어
온종일 내 가슴에도
찬비가 내린답니다
아~어머니
천상에서 늘 나의 모습을
바라다 봐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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