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는 소리 / 김인숙 ♥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는 걸
어젯밤 눈보라의 몸부림으로
알려주었네
어두운 밤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아픔과 수고를 건네주고
빛나는 아침 햇살의
미소를 볼 수 있었네
살얼음 흐르는 강가에
빼꼼 내미는 여린 새싹의 곧은 의지
겨울잠에서 눈 비비고 일어나는
내 묵은 꿈 하나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는 걸
긴 겨울 추위 속
따스한 봄빛을 꿈꾸며 꼬물꼬물
그렇게 오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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