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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비타민 글[1]

우리 숨바꼭질할래요 / 김현수 (영상글 첨부)

by joolychoi 2022. 1. 8.

 

♥ 우리 숨바꼭질할래요 / 김현수 ♥

 

창문을 열고 찬 바람에 흔들이는 나뭇가지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으니

불현듯 어릴 적 숨바꼭질이 생각난다

 

가위바위보를 하고

진 사람이 술래가 되어

두 손으로 눈을 가린 뒤

 

담벼락에 얼굴을 대고 열까지 숫자를 세면

다른 아이들은 이리저리 흩어져 꼭꼭 숨는 숨바꼭질

 

나무 뒤에 숨으면 옷자락이 보여 잡히고

대문 뒤에 숨으면 발이 보여 잡히고

골목길 여기저기 숨기도 하고

 

술래 등 뒤에 숨어서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술래를 가운데 두고 주위를 빙빙 돌기도 했던 숨바꼭질

 

사람이 살다 보면일에 지쳐서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워서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몸은 힘들지 않은데

마음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세상을 벗어나고

사람들을 벗어나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곳에

꼭꼭 숨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일

잠깐이라도 좋으니

우리 힘든 것 잊고

 

무거운 짐도 잠시 내려놓고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숨바꼭질하며

가벼워진 마음이 되어 보지 않을래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얼굴에 미소가 흐르고

마음도 가벼워져 힘이 날 ​겁니다

 

우리 숨바꼭질할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7bMKV8SQd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