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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따뜻한 하루

승자와 패자 (21.12.25 .토)

by joolychoi 2021. 12. 25.

승자와 패자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땅을 박차고 허공을 날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수탉들은 그렇게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는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꼬끼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거꾸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승리에 대한 지나친 자만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조심히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낮아지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